에어 디스플레이 좋군요.
2011.06.02 19:23
아이패드를 세컨드 모니터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전통적인(?) 유틸입니다만 용도가 용도인지라 상당히 쓸만하네요.
1. 화면 업데이트 속도가 괜찮습니다.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 화면이 지저분하지만 (정지화면이라면) 곧 화질이 개선됩니다.
따라서 PC 용 만화뷰어나 텍스트뷰어도 원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략 5 fps 정도)
2. 아이패드용으로 컨버트할 것 없이 PC 에 있는 사진이나 텍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이게 가장 필요로 하는 용도죠. 친숙한 꿀뷰나 워드 같은 걸로 바로 볼 수 있다는 게 맘에 듭니다.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만 있으면 Windows PC 가 되겠네요.
좀 더 발상을 확장해보면 서버용 서브컴에 모니터 달 것도 없이 이 프로그램 깔아서 컨트롤할 수도 있겠습니다.
--> 물론 노트북으로 그냥 터미널 접속하는 관리자가 더 많겠지만...
---> PC 데스크탑 전체를 보여주는 Teamviewer 라는 더 유용한 무료 프로그램이 있군염... 이건 그냥 세컨모니터 용도로 써야 할 듯.
3. 또 뭐가 있을까요?
단점도 좀 있는데요.
1. 화면 전환율이 떨어져서 비디오 감상이 힘듭니다.
2. DirectX, Aero 가 꺼지기 때문에 화면 효과가 감소하고 동영상도 DXVA 가속을 꺼야만 제대로 표시됩니다.
3. 세컨 모니터이기 때문에 웹용 등으로도 쓸 수 있지만 잉여기운이 강하고
터치로 마우스를 조정하다 보니 아무래도 조작성이 떨어집니다.
멀티 터치로 스크롤이 되긴 합니다만 좀 이상한 조작법으로 스크롤해야 하기도 하구요.
4. 세컨 모니터엔 아무런 아이콘이나 시작버튼 같은게 없기 때문에 아이패드만으론 아무것도 못한다.
처음 시작하면 덩그라니 백그라운드 화면만 나옵니다. 바탕화면의 아이콘이나 시작버튼은
첫번째 모니터에만 표시되니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죠;
이건 서브 유틸로 작업표시줄을 사용 가능하게 하는 놈을 찾아보던가 해야 겠습니다.
이런 VNC 류는 워낙 역사가 오래되었고 더 저렴한 유틸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편하고 신뢰성 있는 작동을 원한다면 10불 주고 사는 것도 시간 절약하는 방법이 되겠죠.
한국에서 만든 제품 중에 wifi 로 연결해서 디스플레이 터미널 처럼 쓰게 해주는게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