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포터블 에어콘을 만들어야 합니다 도와주세요
2011.06.09 12:43
아는 분으로부터 차를 두달간 빌려 쓰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차가 오래된 데다, 에어콘이 고장났다는 겁니다.
오늘 정비샵에 가서 알아보니 파이프가 깨졌는데, 수리하는데 약 300불이 요구되며,
더 기가 막힌 것은, 파이프를 수리한다고 해도 오래된 차이므로 에어콘이 정상적으로 작동할지는 보장 못한다고 합니다.
다른 기기들이 잘못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저와 와이프야 더운 대로 창문 열고 지내면 되지만
이제 두달 된 제 아들은 이렇게 더운 채로 차를 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비샵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량용 12v 선풍기를 샀습니다.
소리는 좀 나지만 그럭 저럭 바람은 붑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더운 날은 선풍기를 틀어도 더운 바람만 나오니까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포터블 에어콘을 만들어보자! 인데,
물론 프레온 가스와 컴프레서를 써서 만드는 진짜 에어콘은 저의 능력 밖이므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간단한 재료들로 어떻게든 냉기만 만들어 낼수 있다면
선풍기로 그 냉기를 순환시키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장인 어른과 함께 머리를 굴려보았으나 현재로서는 얼음주머니가 가장 유력합니다.
저는 선풍기 앞에, 장인 어른은 선풍기 뒤에 얼음주머니를 놓자 인데,
얼음 주머니 말고 다른 어떤 아이디어가 없을까요?
제한 조건은
길어도 하루 안에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며,
총 소요 비용이 100불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건 좀 무리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2시간 정도는 사용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주말에 가족과 친구들과 가까운 데 다녀올 예정인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건 만문에 올려도 될 만큼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키는 질문이겠죠? ^^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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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9 14:26
펠티어 소자도 방열이 잘 안되면 말짱 꽝입니다. 그래서 보통 소자보다 수십배 큰 방열판을 달게 됩니다. ㄷㄷㄷ 그냥 선풍기 쓴다 에 한표더. 그보단 안전벨트나 에어백이 더 걱정이 되는군요. 오래된 자동차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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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시면 안될까요??? Canadian Tire쪽에 자동차용 에어콘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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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봤습니다... 그런것 없다고 하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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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09 14:55
얼음 조끼라는게 그곳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그걸 입고 주행하겠습니다. 에어컨이라는 것을 실내에 만들어 넣을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시거잭으로 돌릴 수 있는 전력량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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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06.09 16:40
주말 나들이에는 렌터카를 빌리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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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씀하시는 조건에 맞는 냉각 시스템은 매우 어려울듯 합니다. 차량의 에어컨을 수리하는게 제일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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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파이프가 300불이나 한답니까? 그돈이면 국내에서 컴프레샤랑 컨덴서까지 갈고도 남을 돈입니다...물론 중고로~ ^^
그리고 말도 안되는 방법이기는 한데요...어떤차를 보니까 3k발전기에 가정용 에어컨 박아놓고 다니는 사진이 있더군요-_-;;
역시 비용측면에서 렌터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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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역시 얼음주머니 말고는 대안이 없군요 ㅠㅠ 모두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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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6.10 03:20
가정용 냉풍기는 있는데.. 차량용으로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원리는 단순해요. 선풍기의 앞으로 물이 떨어지게 되고 바람이 물을 지나면서 차가워져서 나오게 되죠.
차량에서 사용가능한 에어콘이라면... 화물차에 가정용 에어콘을 설치한 것은 보았지만... ^^;;;
간단한 냉풍기를 제작해 보면 어떨까 싶긴 하네요.
바람이 나오는 곳에 젖은 헝겁을 붙여 놓고 위쪽에서 조금씩 물이 헝겁에 젖어들게 하면...
바닥에 물통을 놓고 12볼트짜리 펌프를 이용하면 시가짹에 꼽아서 사용할 수 있겠네요. ^^
습도유지도 되고 바람도 조금은 시원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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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기를 낮춰주는 스프레이 있던데요 인체에 무해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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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부품보다 공임(Labor)으로 저 가격이 다 들어갈겁니다. 최소 2시간 작업인테니.....
파이프를 수리하시는게 어떨지요? 그게 금전적으로도 손실이 적을 듯 합니다. 문제는 정비사 말처럼, 에어콘이 한동안 작동을 안해, 콤프레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불안하시다면, 근처 Junk Yard에 가셔서 콤프레서를 미리 구해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렇게 부품 구해서 에어콘 쓰는데, 전부해서 $50 들었습니다. (부품 $30 + 기타.....).
차가 오래되었다면, Junk Yard 나 Junk shop에 가시면 괜찮은 부품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열 교환기가 차량 내부에 간단하게 장착할 만큼 작게 설계가 될 지 의문입니다.
기본 용량, 기본 면적이 있어야 할 텐데요. 펠티어소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도 잘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