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PDA 로 ebook 많이 구입해 보시나요?
2011.06.15 03:25
앞으로 ebook 분야가 많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호기심에 질문 올립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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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6.1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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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15 13:00
저는 '단기간에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1. 서적이라는 물리적인 '소유욕'을 e-Book은 만족할 수 없습니다. 나이를 먹고 가정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식을 위해서라도 서재를 꾸며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만큼 오히려 연령이 올라갈수록 e-Book에 대한 거부감은 커집니다.
2. 컨텐츠 가격이 문제입니다. 지금처럼 출판사가 직접 e-Book을 출판하지 않고 이미 출판한 것을 대행 업체에 다시 한 번 권리를 위탁해 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저렴하게 e-Book을 만들 수 없습니다.
3. 아직 기기의 가격과 편의성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더 가벼워져야 하며 더 저렴해져야 하며 더 쓰기 쉬워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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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06.15 14:50
답변 감사합니다.
얼마가 ebook 의 적정가격이라고 생각하세요?
현재 스마트폰 정도면 가벼운 무게 아닐까요?
(iris 님의 의견이 궁금해서 다시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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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15 19:47
적어도 지금의 가격보다 절반~60% 수준까지는 떨어져야 합니다. 즉, 변환하는 과정의 마진이 0가 되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e-Book이라는 상품의 가격이 나옵니다. 지금은 유통 단계가 너무 복잡한 돼지고기 유통과 같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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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6.15 13:27
e-book 컨텐츠 가격이 좀 낮아진다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출판업계의 인식으로는 100년 정도 남았다고 봅니다..
(그러니 맨날 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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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돈을 지불하고 이북을 보는건...
한국에서 글쌔요입니다..
전자책과 일반책 가격차이도 적고
솔직히 가독성도 드럽게 나쁘게 만들어놨고..
UI도 구립니다...
(인문학이 죽은 사회라는게 확 느껴집니다....)
그래서 결국 어둠의 루트나 사이즈 새로 넣어서 만든
책들가지고 뷰어로 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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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06.15 14:52
답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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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6.15 19:04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독서량이 많지 않아요. 약 30%정도가 1년에 1권도 책을 보지 않습니다. 아직도 출판물에서 학습용 교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서적도 상업적 성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북은 새로운 독자 형성보다는 좁은 출판시장내에서 경쟁 구도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이북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겠죠.
그래서 소극적이고, 한편으로는 영세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러나 영문 위주의 컨텐츠는 충분히 많고, 시장도 커질 것이고, 논문 관련한 자료들은 유료 의사만 있다면 상당히 많이 진척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젠 Google과 JSTOR와 함께 고전 논문, 고전 이론서들까지 PDF 파일 및 전자 문서로 출판하고 있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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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데 한국은 현재 저작권과 업계사정이 베베 꼬여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즉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갑니다.
이사할 때 가장 쉽게 버리는 짐 중 하나가 책이라는 건 여러번 경험해보면 잘 알죠. 서적에 소유욕을 느끼는 사람은 진짜 책을 별로 안 보거나, 아니면 전질 가죽제책해서 책장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전 90년대에도 책을 들고 걸어다니면서 봐왔고 2002년 가벼운 PDA 에서 책을 보기 위해 클리에 SJ33 을 구입했습니다. 서적의 형태, 가독성, 질감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은 LP 판의 아날로그 음질이 어쩌고 하는 사람만큼이나 더 나은 주관체험을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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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06.17 04:52
저작권 문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건데요??
번역서 계약할 때 전자책 만들 권리도 함께 구입해오면 되는 것 아닌가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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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단말기를 3대 가지고 있고(SNE-50K, 아이리버 스토리, SNE-60), 어느정도 잘 쓰긴 했습니다.
하지만 느린 화면 전환 같은 불편한 점도 있어서 그야말로 어느 정도였는데,
아이패드를 산 이후로는 인터파크 비스킷이나 북큐브에서 곧잘 사서 봅니다.
불편한 점이라면 책이 별로 없는거...;
아이패드용 교보문고 앱이 앱스토어에 풀리면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질 것 같긴 하네요.
하드웨어적으로는 이미 쓸 사람들은 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하드웨어적으로 만족하느냐 문제입니다. 기기적으로 성능은 분명 좋아지고 있지만 개인마다 선호도가 틀려서 만족도는 편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걸림돌이 컨텐츠 부족입니다.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었지만 이북으로는 신작이 잘 출시되지 않고 있고, 포멧과 기기 지원도 호환이 높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문 이북이나 영문 잡지는 한국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공 관련 자료도 분야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소극적인 분야도 있습니다. 그러나 논문의 경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이고, 유료로 지불할 의사만 있다면 100년 이상의 고전 논문도 PDF 파일도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여건이 충분히 좋아졌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이공계에서 논문에서 많이 활용되는 2단 편집 논문을 보기 위한 이북머신이 하드웨어적으로 선택의 폭이 좁다는게 흠이네요. 최고로 평가받는 아이패드도 사실 타 기기보다 나을 뿐 쾌적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