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의 자세
2011.06.24 19:34
지도위에 한 인간이 침착히 기울이고 있다
그를 가까이 이해하게 된다
그의 마음은 이미 길을 저만치 떠나있다
새날에 자네는 어디로 갈텐가?
저기, 드물게 쓰이는 수송길이 있소
햇빛이 드문드문 들거요
7년마다 새잎이 나죠.
내일 아침 당신과 가게 될거요
3일 밤을 자지 않고, 3일 낮을 걸어서
신문지상에 몇줄을 올린다...
다시 하라고 하더라도, 나는 이
영원과 같은 시도들을 반복하리라
광부들이 세운 새로운 기록들이며
파일럿들이 기록한 새로운 높이들이며,
다른 리포터들이 전하기 전에
인간에서 하늘까지 다리를 놓는다
그는 기상예보관으로부터 폭풍이 일 것을 전해듣는다,
농부와 같은 거리로써 대지를 잴 때,
그 형제는 나의 동지, 나의 친구다
알지 못하던 타인이었던 이가, 사람들에게 말이다.
지상의 생명들에게 그 무엇보다 진실한,
그 꺼질수 없는 진리의 불꽃은
그가 지니고 다니는 공책에서
많은 세월 후세로 전해질테요.
산처럼 쌓인 담배꽁초앞에 숙인 채
"여보, 슬퍼하지 마요, 사랑하는, 사랑하는..."
그는 다른 먼 행성으로의 길에 불린다
나 역시 그로써 날 준비가 된다.
3일 밤을 자지 않고, 3일 낮을 걸어서
신문지상에 몇줄을 올린다...
다시 하라고 하더라도, 나는 이
영원과 같은 시도들을 반복하리라
1971, 블라지미르 트로쉰, 레닌훈장
남극의 도달불능점의 러시아측 기지
본토의 레닌 상은 이미 정강이가 부러지면서 소멸했건만, 극지에는 아직도 그의 자취가 남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