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언론인의 자세

2011.06.24 19:34

영진 조회:1107

 

지도위에 한 인간이 침착히 기울이고 있다
그를 가까이 이해하게 된다
그의 마음은 이미 길을 저만치 떠나있다
새날에 자네는 어디로 갈텐가?

 

저기, 드물게 쓰이는 수송길이 있소
햇빛이 드문드문 들거요
7년마다 새잎이 나죠.
내일 아침 당신과 가게 될거요

 

3일 밤을 자지 않고, 3일 낮을 걸어서
신문지상에 몇줄을 올린다...
다시 하라고 하더라도, 나는 이
영원과 같은 시도들을 반복하리라

 

광부들이 세운 새로운 기록들이며
파일럿들이 기록한 새로운 높이들이며,
다른 리포터들이 전하기 전에
인간에서 하늘까지 다리를 놓는다

 

그는 기상예보관으로부터 폭풍이 일 것을 전해듣는다,
농부와 같은 거리로써 대지를 잴 때,
그 형제는 나의 동지, 나의 친구다
알지 못하던 타인이었던 이가, 사람들에게 말이다.

 

지상의 생명들에게 그 무엇보다 진실한,
그 꺼질수 없는 진리의 불꽃은
그가 지니고 다니는 공책에서
많은 세월 후세로 전해질테요.

 

산처럼 쌓인 담배꽁초앞에 숙인 채
"여보, 슬퍼하지 마요, 사랑하는, 사랑하는..."
그는 다른 먼 행성으로의 길에 불린다
나 역시 그로써 날 준비가 된다.

 

3일 밤을 자지 않고, 3일 낮을 걸어서
신문지상에 몇줄을 올린다...
다시 하라고 하더라도, 나는 이
영원과 같은 시도들을 반복하리라

 

 

1971, 블라지미르 트로쉰, 레닌훈장

 

 

lenin.jpg

 

남극의 도달불능점의 러시아측 기지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29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39740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88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475
29814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1] update Electra 11.08 11
29813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왕초보 11.05 59
29812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89
29811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02
29810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59
29809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90
29808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12
29807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2
29806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68
29805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41
29804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792
29803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58
29802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793
29801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06
29800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0
29799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02
29798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04
29797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2
29796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4
29795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2] Electra 08.14 404

오늘:
3,039
어제:
18,322
전체:
17,98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