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제도 끝났고요 정리도 다되어가요
2011.06.27 08:51
어머니가 키우던 화분들도 다 분양했고요.
어머니가 입던옷 신발도 오늘 저녁에 내놓을려고요
청소도 다되어가고요.
근데 눈이 뜨거워요
비도오고 그냥 나갈려고요
오늘따라 담배가 쓰네요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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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06.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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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예전 생활로 돌아오시는 게 효도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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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
06.27 09:31
어머님께서 좋은 곳에 가셨을 겁니다.
준용군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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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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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6.27 10:05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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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어요...이제 일어나 걷는 일만 남았네요.^_^
화분은 제가 잘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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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y
06.27 10:57
잘 해내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그러실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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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6.27 13:04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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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27 13:41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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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27 14:25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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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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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힘든거 다하신듯!!! 좋은일이 많이 생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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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6.28 08:40
수고하셨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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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06.28 10:09
다 버리시진 말지....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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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6.29 00:55
나는 내 손으로는 하나도 못 버리겠던데...
엄마가 끄적인 메모지 하나도 ...
식구들이, 특히 아빠가 엄마 옷이며 물건 버린다고 정리할 때 어쩜 저렇게 쉽게 버릴 수 있나 너무 밉던데...
엄마가 마지막으로 병원 들어가실 때 입고 갔던 옷.
낡은 츄리닝 바지랑 빨간색 민소매 티셔츠랑 항암치료로 머리 다빠져서 가끔 쓰곤 했던 곱슬머리 가발.
엄마 냄새 날아갈까봐 이중지퍼비닐봉투에 담아 꼭꼭 잠그고,
아빠가 보면 버리라고 할까봐 내 서랍장 제일 안 쪽에 깊이 넣어두고
엄마 보고 싶으면 한 번씩 꺼내서 안아보고
1~2년은 걸핏하면 납골당가서 하루 종일 펑펑 울다오고...
예전처럼 생활을 해나갈 힘이 생기질 않아서 결국 회사도 그만두고,
영영 그 상태 그대로 쓰러져 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은 흐르고,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 빈 자리를 다른 것들이 채워주고
그러다 보니까 다시 입맛도 생기고, 하하호호 웃기도하고 그렇게 살게 되더라구요.
준용군, 할 수 있으면 얼른 가정 꾸려요. 가족들이 큰 힘이 될꺼에요.
마무리 잘 하시고 힘 내세요.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