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제 일어난 대표적인 일들이 몇 건 있습니다.

 

1. 지하철 막말사건

 

2.  1.5PET 풀스윙 사건

 

세대차이와 소득에 의한 계층간 간극 격차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어제 있었던 일들은 교육(학교교육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학습)의 차이에 의한 세대간, 계층간의 분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1번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어린 남자가 다리를 꼬고 있다가 나이 많은 옆사람을 신발로 건드려 이에 시정을 요구하자 폭언을 했다

인데요.

 

일반적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예절 혹은 질서와 인간-인간의 예절의 부재 혹은 차이가 표출됩니다.

 

대부분의 기성세대 혹은 보통사람의 경우 공공장소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학교교육이나 가정교육으로 배워왔습니다.

 

대표적 예로 자유와 방종의 차이를 학습하면서 말이죠.하지만

 

그 어린 남자는 이런 개념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욕을 했다는 것 보다 우선 공공장소에서 그런 욕을 한다는 것이 1차적으로 공공예절에 대한 개념이 결여되어 있거나 다르다는 걸 의미하죠.

 

물론 무조건적인 나이에 의한 권위를 내세우는 기성세대도 있지만 이 상황에서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역겨워서 그 동영상을 다 보지는 않았습니다.)

 

2번의 경우

 

한 할머니가 어린 아이의 얼굴을 귀엽다고 쓰다듬었고 엄마는 그게 싫어서 하지 말라고 했으나 그 제지에도 불구하고 할머니가 아이의 얼굴을 계속 만지자 들고있던 음료수 통으로 얼굴을 가격한 경우죠.

 

2번도 공공장소라는 점에서 1번과 유사하지만

 

중간에 아이가 끼면서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기성세대에게 지나가는 아이를 쓰다듬고 만지고 하는 건 일상다반사였습니다.

 

심지어는 "고추"를 만지는 행동도 서습지 않았고, 80년대 후반 세계화 물결이 휘몰아 치면서 이런 표현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와는 거리가 먼 위험한 행동일 수 있다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층간에 아이에게 귀여움을 표시하는 방법과 정도의 차이 속에서

 

할머니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수준에서 최대한 양보(엉덩이를 두드리거나, 입을 맞추는 행위는 하지 않았으므로)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였으나

 

엄마에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 수준을 넘어 아이에게 위협(감염의 우려 등)을 가한다고 생각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이죠.

 

요즘부모의 입장(과거와는 다른)에서 생각해 보면 엄마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사람많은(감염원 많은) 곳에 아이와 있는 것도 짜증나는데 왠 노인네가 아이를 더러운 손으로 만지작 거린다니요.

 

 

 

이제 이 사회의 계층간 분열은 고착화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건이 보도 된 후의 계층간 대응 형태를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기성세대는 말세론을 들고 나오지만 젊은 세대는 신상털기로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과거 언론통제를 통한 사실왜곡은 어느정도 개선의 여지라도 있었지만

 

교육이나 학습의 차이에 의한 차이는 그 간극을 좁힐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큰 문제나 약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p.s. 간만에 긴 글을 쓰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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