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정말 억울했던일

2011.06.29 14:47

타바스코 조회:1844

어제 걸어서 퇴근하는데요

 

어떤아저씨가 특정? 라이타로 담배에 불어 붙이는 모습을 보고...

 

아득한...30십여년전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억울함의 극치...그사건...

 

그사건을 기억해내자 몇가지 사건이 꼬리물려 기억이 나더군요

 

 

 

롱롱 어고우~ 원스 어폰 어  타아~~~~임 ;;;;; 

 

 

 

제가 초딩1학년때였습니다

 

당시 아버님이 사용하시다가 고장나서 서랍에 굴러다니는  듀뽕스타일의 라이터가 너무 예뻐보였던 저는

 

그광택에 반해서 하나를 늘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모양은 그럴듯했지만 작동은 안되는 고장난 라이터입니다

 

어느날 아버님이 가스를 넣는걸 유심히 봐뒀다가 몰래 제꺼도? 한번 넣어보니 잘들어 가더군요 그러나 점화는 안됩니다

 

이라이타를  폼으로 호기심으로 아주 오랜기간 소지하고 학교엘 갔는데...

 

어느날 무슨 마음에선지 짝에게 라이터를 자랑하며 뚜껑을 열고 불을 확댕겼는데...

 

기적같이 팍~하고 불이 붙더군요,,,라이타 불붙은거 저는 그때 처음 봤습니다

 

저도 놀라고 짝도 놀라고 불빛에 선생님도 놀라셨습니다;;;;;;;;;;;;;;

 

담배피냐는 추궁도 여러번 들었고 정학시킨다는 협박도 들었습니다

 

정말 억울했습니다 그라이타는 고 장 난 거 니 까 요 

 

선생님께 혼구녕이(상상에 맡겨요) 나고서야 라이터를 돌려 받고 집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초딩5때

 

지금 사는 동네가 개발이 전혀 안되서 버스가 몇시간에 한대가 들어 오던때입니다

 

동네 마실을? 나갔다가 버스비도 없고해서 동네형이랑 둘이서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산모퉁이를 돌자 엄청난 지폐가 떨어 져있더군요

 

정말 많았습니다 어림잡아 2~30장은 되어 보였습니다

 

둘이서 말없이 냅다 뛰었습니다 미친듯이 줍기 시작했는데...

 

그형은 아주 악랄했습니다

 

제가 줏을려는 돈을 그형이 계속 줍는 겁니다 결국 떨어진 돈을 다 주울때까지 저는 한장도 못주웠습니다;;;;;;;;;;;;;;;

 

그리고 한장도 저를 안주고 혼자 다 가졌습니다 치사빤스도...지금이라도 걸리기만 해바바라;;;

 

 

 

 

 

중딩1때

 

기독교계열 중학교라 1년에 3일씩 수업도 안하고 강당에서 학생들 모아놓고 예배만 보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친구랑 잠깐 이야기하다가 옆반선생님께 걸려서 나갔습니다

 

이유없이 "떠들지마라 "그러시더니  "너는 매일 여기 나와서 손들고 있어라"를 명령 받았습니다

 

다음날 뒷자리에 숨어있는데도 불러내서 손들고 서있었습니다

 

마지막날도 안나갔는데 억질로 끌려 나왔습니다(절대 안떠들었습니다)

 

예배행사를 마치고 담임께 불려나가서 다짜고짜 맞았습니다(요즘같으면 포탈 메인기사입니다)  3일간 떠들어 걸려 나왔다고...

 

제게 어떤 항명의 기회도 없었습니다...1년간 지옥같은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교회장로셨고 그후론 절대 교회 안갑니다

 

 

 

 

이외에도 좀 있습니다만...쓰다보니 살짝 고민 되는군요 올릴까 말까...

 

소심하다는 평가가 나올꺼 같아서 좀 두렵습니다

 

 

대구는 비안오고 무지 덥습니다

 

비피해 없으시길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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