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터부'나 '나만의 법칙'이 있나요?
2011.07.07 22:46
터부라고 하면 그렇지만... 어떠한 생각이나 이유 때문에 어떠한 물건, 먹거리를 아예 손대지 않고 어떠한 곳에 가지도 않는 것은 조금씩은 있을 것입니다. ' My Rule'이라고 하면 폼이 날까요? 저는 싸구려 입맛에 싸구려 인간이지만 몇 가지 이유로 다음 먹거리나 장소에는 가지 않고 어떠한 물건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 수만기획, 진영기획 물건들: 어떤 물건들이 나오더라도 결국 찍어 나온 것들로 봅니다. 경영진의 마인드가 '키우는 것'이 아닌 '찍어 만드는 것'인 이상 가수나 탤런트가 아닌 그냥 방송에 보이는 소품으로밖에 안보입니다.
- 조폭다방(카페베네): 아시다시피 싸이더스는 조폭 자본설 등 늘 어두운 돈의 흐름이 따라다닙니다. 이렇게 어두운 자본이 섞인 다방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가지 않습니다. 차라리 재벌다방(엔젤리너스)나 유태인다방(스타벅스)을 갑니다.
- 모닝: 이 차를 만드는 동희오토는 대표적인 비정규직 생산 기업입니다. 노동자의 피를 짜서 물건을 싸게 만드는 것은 결국 자기도 언제든지 상상 이상으로 짜일 수 있다는 뜻이기에 저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물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 갑각류: 게, 새우, 조개는 그 상태대로는 결코 먹지 않습니다. 구이건 찜이건 먹지 않습니다. 이건 종교나 정치적인것은 아니고 갑각류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먹는건 바지락칼국수처럼 국물을 낼 때, 그리고 새우깡뿐입니다.
혹시 이러한 나만의 법칙이 있다면 부끄럽지 않은 선에서 한 번 공유해보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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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7.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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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23:35
삼성이 만들면 안삽니다. -
저랑 좀 비슷하시네^^ 전 애플이 만들면 바라만 본다. 세일 많이 하면 산다. ㅎㅎㅎ 왕초보님 터부와 중복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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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7.07 23:51
1. 남앞에서 가식을 떨어도 된다. 그리고 때론 쿨한척도 해 보자.
2. 그리고 그것이 들통나도 지나치게 창피해 하지 말자.
3. 하지만 나는 속이지 말자.
"1" 의 이유는 남들도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인물이 가식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대체로 그 사람과의 친분, 혹은 그사람의 배경(혹은 능력) 때문이겠죠. 후자의 경우 "진국" 이라고 표현하긴 하는데, 큰 관점에서 보면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행실은 대체로 그나물에 그밥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 생각일 뿐입니다.).
특히 성(sex), 종교, 돈, 가족 뭐 이런 쪽 주제로 보면 다 거기서 거기일거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일겁니다.
"2" 의 이유는 저역시 타인을 쉽게 간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타인이 저에 대해 알아도 이상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올바른 사람" 을 속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이야 뭐... 불가능 하니까요. 그리고 "나"는 저의 편이기 때문에 무한 신뢰를 줘야죠 - _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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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안 보는 게 제일 중요한 원칙입니다.
흔한 예로써.. 물건을 살 때를 예로 들면.. 사실 필요하면 그냥 사면 되는데.. 이거 파는 사람이 적정하게 먹고 있는가?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닌가? 를 일단 의심합니다. 지식 내에서는 시간 안 아까운 범위 안에서 많이 생각하는 편입니다.
단 그 시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해가 갈 수록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물질적 이해득실은 따지는 사람과 따지지 않는 사람을 구분합니다.
다만 그 구분선의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위냐 아래냐에 따라 극과 극을 달려서 뭐 좀 그렇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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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부라기 보다는 그냥 취향이랄까요?
많이 쓰는건 안산다.
멍청해도 섹시한건 산다. (응?)
나를 믿고 따르는건 내가 죽을지언정 안잡아 먹는다.
(복날이 다가오죠? 수만은 닭과 개들의 명복을... 성불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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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달았던 댓글인데요. 그래도 엄연히 인격체인데 "제품"이라고 하면 안되죠. 애견센터에서 파는 강아지 한마리도 제품이라고 부르는건 보기 좋지 않은데, 심지어 사람한테 제품이라고 하는건 보기 싫네요. 걔들이 무슨 죄를 짓고 사는것도 아니고...
그런거에 열광하고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으니 생기는거지 별 다른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죠. 사람들이 빨리 흥미를 잃기도 하고 이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들의 본능적인 습성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냥 찍어낸다고 되는거라면 소녀시대같은 그룹 수만개 만들어서 돌리면 삼성도 이길수 있을거 같고, 또 다 그렇게 해서 돈벌면 되겠지요. 그 바닥은 그 바닥 나름대로 키워내는 방법들이 따로 있는거죠. 엔터테인먼트계가 그렇게 쉽게 되진 않습니다. 그런 초대형 아이돌 하나 만드는 능력과 과정과 노력은, 아이폰을 만드는것과 별다를게 없죠. 아이폰도 그냥 공장에서 딱 딱 찍어내는 제품이지만 왜 그리 인기가 좋고 잘 팔리겠어요... -
맑은샛별
07.08 08:28
1.
전 음식에 나름 까탈스러운 편이에요.
바닷가에 살지만 해산물을 싫어하거든요.
특히 생선류는 거의 안 먹는 편이에요.
매운탕 같은 거 얼큰하고 좋다고 하시는데... 전 거들떠도 안 보죠. -_-
그리고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몸 보신으로 많이 드시는 멍멍탕...
아주~ 정말~ 진짜~ 억수로~ 무지~ 싫어해요. 냄새만 맡아도 도망가고 싶어져요.
가끔 집에서 아버지께서 멍멍탕을 드시는데... 그날은 집에서 밥 안 먹어요. ㅜ_ㅜ
2.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스포츠카를 싫어해요.
납작하고 바닥에 붙어 있는 것 같은 자동차... 가격도 딥따 비싼...
스포츠카를 싫어하는 이유는 낮다는 거에요. 마치 바닥에 붙어 가는 느낌...
남들은 그 느낌이 좋다고 하는데... 전 정말 싫어요. 전방 시야도 답답하게 느껴지고.... -_-;;
그리고, 오토바이를 좋아하지 않아요. 한번도 직접 몰아 본 적도 없고 몰 줄도 모르지만...
앞으로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일은 없을 듯 해요. 무척 위험해 보이고 제 취향과는 거리가 먼~ 물건이에요.
3.
가장 가기 싫은 곳은 아마 다들 공감하실 듯 싶은데... 바로 경찰서에요.
예전에 폭행 피해자가 되어 경찰서에 가게 된 적이 있는데... 반말하는 경찰들이 저를 가해자로 만들어 버리더군요.
저를 때렸던 사람이 그 경찰과 아는 사이였는지 아님 단순히 같은 동네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경찰청에 민원을 넣었더니 처리되었다는 얘기도 없고... 결국 상방 폭행으로 처리된 듯 해요. 한대도 못 때린게 억울했죠. -_-
고속도로에서 차 세우더니 용돈 요구한 경찰도 맘 같아서는 차로 깔아 버리고 싶었고요. 끝까지 돈은 안 줬어요.
경찰들의 반말하며 위압적인 태도... 모든 사람을 범죄자로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 너무 싫어요. 경찰 보이면 일부러 피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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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흝어져서 서빙되는 식당은 다신 안 갑니다.
김치가 포기의 형태을 갖춘 깔끔한 모양으로 나오면 일단 합격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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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던 영화라도 사람이 몰리면 안 갑니다.
유명하지 않은 영화를 골라 보거나, 초반에 사람들 안 많을 때 가 봅니다.
유행타는 게 싫기도 하고 사람 많은 데서 복작대는 게 싫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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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은 혐오식품을 제외하고는 가리지 않은 편인데, 케첩을 안 먹어요. 토마토는
좋아하지만 케첩을 먹지 못 합니다. 그 특유의 시큼하고 이상한 냄새가 싫어요.
근데 이상한 것은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릴 때는 잘 먹었던 것
같은데..
택시는 나이 드신 분이 모는 개인택시만 골라 탑니다. 법인 택시나 양아치 차처럼 이상하게
꾸민 개인택시는 안 타요. 난폭운전하는게 싫어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싫어하는
직업군 중에 택시, 공무원, 정치인, 경찰(권위적이고 강압적인 경찰이 싫습니다. 예전에
길에서 리어카 끌고 파지 줍는 할아버지한테 경찰차 앞에서 빨리 안가고 걸리적 거린다고
짜증내던 경찰관 15일 교육 보낸적도 있지요. 징계 먹게 할려다가 그냥 교육 보내는 선에서
끝냈습니다.) 그 직군에 속하는 모든 분들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 알지만, 그런 나쁘지 않은
분들이 소수라는게 아쉽군요.
친일 행적이 있는 신문은 쓰레기죠. 실제로 파지 모으는 곳에 포장 풀리지 않은 신문들이
많이 보인다죠?
여자들의 진한 화장품 냄새도 싫어요. 그래서 아직도 싱글인가? ㅠ.ㅠ
뒤돌아보니..저는
착한척이라도 하고 살고 있더군요
밥퍼주는입장이 되면 배고픈사람 밥한술더주는 사람이되고 싶네요
살면서 느는건 말도 안되는 똥고집괴 단정을 너무 쉽게 내리고 그것을 합리화 시키기위해 남을 설득 하는경우가 종종 생기더군요
적어도 그런 말도안돼는 똥고집 안부리도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