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하우스 푸어

2011.07.19 17:37

차주형 조회:843

아파트에 전세 살고 있어요.

제가 전세 들어갈 땐 등기부 등본이 아주 깨끗했죠.

그러던 중 경제위기 탓인지 하우스 푸어의 대발생 때문인지

집주인이 대출을 받았더군요.

근데 이자 감당이 안되는지 집을 내 놔야겠다고 하더군요.

서둘러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귀찮기도 했지만 사정이 딱해서 OK 했습니다. 물론 이사비용등은 받기로 했죠.

근데

집주인이 시세대로 집을 내 놓았더군요.

전세도 끼고 있고(나간다고는 하지만) 대출도 끼여 있는 집이 나갈리가......

덕분에 저는 시도때도 없이 집보러 오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제가 살고 있는 집이라

등기부 등본을 정기적으로 확인해 보는데

오늘 가압류 기입 들어갔더군요.

빚 값을 여력이 안되서 인지 집 주인이 손 놓은 거 같은 기분도 들고,

암튼 집주인이 안타깝고 답답하기도 하네요.

시세보다 낮게 책정해 급전을 마련해 빚을 청산 하던가, 아니면 세입자인 저에게 인수 요청을 하던가.

암튼

가압류 들어가서 경매 진행되면

선순위에 대항력 갖춘 저는 입찰이나 해 봐야겠네요.

하우스 푸어의 비극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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