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다시 시작하니 몸이 상쾌합니다.
2011.07.21 16:13
저는 원래 운동과 친하지 않았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의 영향으로 농구는 좋아했고 연습도 좀 했지만 잘 하는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고...
체력장도 늘 하위등급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대 중반에 이래선 곤란하다는 생각에 주말마다 교회 성도들과 함께 축구차고, 주중에는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을 돌았습니다.
초등학교라 운동장이 별로 크질 않습니다. 어림잡아 한 바퀴가 200~300미터 정도 되겠습니다
(트랙도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운동장인지라 제맘대로 뜁니다;;).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갑자기 운동장 돌려고 하니 힘들어 처음에는 한 바퀴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날마다 한바퀴씩 차근차근 늘리니 나중엔 서른바퀴 돌게 되더군요.
문제는 그걸 계속 유지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학교 복학하면서 다시금 운동과 거리가 멀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부쩍 늘어난 살의 심각성과 저질체력을 절감하면서 몇년만에;;; 지난 주부터 운동을 재개했습니다.
역시나 똑같이 1바퀴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래고 과거 경험이 있어서인지 예전 방식대로 늘려가니 이제 8바퀴 돕니다. 거리로 따지면 겨우 2킬로 안팎일까요...
그래도 지금 같이 하면 8월까지는 30바퀴정도까지는 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의 효과는 벌써부터 나타나 몸이 좀 상쾌하네요^^.
사실 저보다 훨씬 운동 꾸준히 잘 하는 분들 많으신데 겨우 이 정도 운동량을 적어두는 것은,
이루고 싶은 목표는 공개적으로 말하라 던 어떤 목표달성 요령이 생각나서입니다.
8월안에 후속 결과도 올릴 수 있도록 꾸준히 해보렵니다^^.
궁금한 것은, 운동장을 돌 경우 원을 그릴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릴 수 있어서 5바퀴마다 달리기 방향을 바꿔주면 좋다고 해서 그때 당시 그렇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 부분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달리기만으로 살도 어느 정도 빠질까 궁금합니다^^;;.
사실 지금 달리기가 늘어난 뱃살 빼기와 체력증진 두 가지 모두 목표로 하는 것인데 이 정도 달리는 것으로 살을 어느 정도 뺄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헬스장은 한 군데도 없는지라... 운동장에서 달리기 말고는 딱히 운동할만한 것이 없는데,
헬스장에서 각종 기구 이용한 효과를 비슷하게라도 느끼게 하려면 뭐가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일단 팔굽혀펴기만이라도 좀 하면 괜찮을까... 싶네요.
더운 여름, 열대야가 계속 되는데...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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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7.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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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7.21 16:32
감사합니다. 예전에 열린눈님 글 읽어보긴 했는데, 이제 방금 다이어트 글 다시 읽었습니다.
달리기 하면서 좀더 해야겠다고 생각되면 줄넘기 등을 더 해야겠네요.
글에 썼다시피 몇년 공백이 있는데 그 사이에 운동을 좀 시도해본 적은 있습니다. 대학교 400미터 트랙을 돌기도 했고 줄넘기도 좀 했는데... 그것도 흐지부지였고;;;
결국 관건은 꾸준함임을 잊지 않아서 이번에는 꼭 성공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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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7.21 16:38
꾸준한게 기본 맞습니다. 외롭고 긴 싸움이죠^^;
그리고 운동은 한가지만 하면 지루하기도 하고 몸이 적응해버려서 운동효과도 떨어지고 하더군요.
격일로 운동종류를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 요즘은 월수금은 팔굽혀펴기 + 케틀벨 한손스윙 하고 화목은 줄넘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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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7.21 16:50
운동효과 부분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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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을 안간다고 가정하고서 메뉴얼을 짜 봤습니다.
준비운동
줄넘기 500회 100회씩 5셋트 (숙련되면 늘려가세요.)
사실 줄넘기는 한큐에 가야하지만 보기보다 어려워요. ^^ㅎㅎㅎ
런닝 30분 (거리보다 시간이 중요합니다. 이것 역시 차차 시간과 거리를 늘려 나가세요.)
가슴운동 (기구 불필요)
딥스,
등
풀업이나 친업(낮은 철봉에서 하면 될듯)
이두 (이건 덤벨 정도는 사셔야 할듯...아니면 돌덩이를 들고... -0-;;;)
덤벨 컬, 헤머 컬
어깨(덤벨 필요해요.)
사이드 래터럴 레이즈, 벤트 오버 레터럴 레이즈
하체(기구 불필요)
맨손 스쿼트, 런지,
복부(기구 불필요)
싯업, 크런치, 사이드 크런치 (좌,우), 니업,
마무리로 스트레칭 정도..
팔 쪽 운동에는 아무레도 간단한 기구정도는 필요할 듯 하네요.
바디빌딩이 아닌 그냥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그냥 뛰는게 제일 효과적이고,
기구가 필요없는 운동을 섞어서 셋트당 처음에는 12회 씩 3셋트에서 시작해서
점점 늘려 나가면 될 듯 싶네요.
그리고 체중에는 큰 의미를 두지 마세요.
저도 작년 11월 부터 운동 시작했는데 그때 95kg 에 허리둘레 38 이었습니다.
체중은 한때 83kg 까지 빠졌었는데 지금은 87kg 이지만 허리는 32"로 줄었습니다.
체지방 검사하면 당연히 비만 나오지만 체형은 전혀 비만은 아닙니다.
실제 바디빌딩 선수들 보면 100kg 에 육박하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체중에 목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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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7.21 16:42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집니다.^^b 말씀하신대로 저울보다는 거울과 줄자로 체크하는게 낫습니다.
특히 허리사이즈가 중요.. 전 176cm, 96kg, 36인치에서 지금은 72kg, 30인치(옷은 종류에 따라 31인치)로 줄였습니다.
1년정도 걸쳐 했는데 최근 몇달은 더이상 체중이 줄진 않더군요. 대신 근력을 키우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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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아니라 아직 수행자 입니다.
아핡아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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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7.21 16:56
친절한 매뉴얼, 감사합니다.
정말 엄청난 포스가 느껴집니다^^.
저는 바디빌딩보다는 다이어트와 체력증진이 주 목표입니다만,
나중에 바디빌딩쪽에 관심가지게 되면 매뉴얼에 있는 것 더 주의해야겠네요.
일단 모셔둔; 줄넘기를 활용해야겠습니다.
마지막에 체중 부분도 유의해야겠네요. 아무래도 저울로 잰 수치가 눈에 확 들어오긴 하지만... 허리둘레가 사실 더 심각할 수 있으니 그쪽으로 관심의 포커스를 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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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
07.21 16:42
저는 왜 "축구차고" 이 부분이 계속 머리 속에 남을까요 ㅎㅎ
트랙 회전 방향은, 어디선가 듣기로 심장이 왼쪽에 있어서 반시계 방향으로 돈다고 하던데요;; 카더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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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7.21 16:43
오른손잡이는 왼쪽을 축으로 삼는게 편하고 왼손잡이는 그 반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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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7.21 16:58
수정하려다가 지금 수정해두면 편강님 지적이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 그냥 놔두겠습니다^^;;
트랙은 현재 다행히(?) 반대방향으로 돌고 있네요.
주기적으로 방향바꾸는 게 좋을 지는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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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21 19:33
수영으로 오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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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나 아이튠즈로 경제 프로그램 들으면서 달리니깐 시간 금방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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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좋지요....나도 빨리 규칙적으로 다시 계속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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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남자 보시고 따라하시라니까요 ㅎㅎ
저는 아주 효과 보고 있어요!!!
운동 시작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사실 헬스장 가지 않더라도 달리기와 팔굽혀펴기만 제대로 꾸준히 해도 상당한 운동이 됩니다.
좀 단조롭다면 거기에 줄넘기나 턱걸이 추가해주셔도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