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최근 들어 (80년대부터) 지적되고 있는 개념이 바로 color-blinded racism 인종차별이죠.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거론 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이미 존재하는 인종차별까지 무시해버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마치 남녀는 동등하므로 출산휴가를 주지 않는다 같은 식으로 말이죠.


덕택에 인종적 차이, 학술적으로 '문화적 차이'에 대한 연구도 덩달아 느려지게 되며, 


그 밖에도 여러 요인들이 모여 이민자 및 외국인 노동자 문제 같은 두드러지는 사회 변화에 대한 대처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cbr은 이전 KKK 같은 뚜렷한 인종차별행위에 비해 매우 음성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한글로 번역하면 어떤 단어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더 예를 들어볼까요? 


어떤 외국인 직원이 한국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한글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가끔씩 업무를 엉뚱하게 하곤 합니다.


당연히 주위에서 이를 지적하고, 고칠 수 있을 것 같으면 얼른 한글을 교육시키고, 안되면 내보내야죠.


하지만 이를 차별대우라고 생각하여 주위에서 도와주거나, 저 외국인 X도 일을 못한다고 뒤에서 비웃고만 있다면 cbr 에 


근접한 형태의 인종차별이 됩니다.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죠? 하지만 표층적으로 발산되지 못한 증오의 에너지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울 뿐 더러


고이고 고여서 언젠가는 어떤 방향으로든 폭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짖는 개보단 가만히 참는 개가 덤벼들면 더 무섭다고들 하죠.


절대 얕봐선 안되는 신 인종차별주의입니다. 노르웨이의 극우 테러범을 민족주의의 테두리로 해석하는 것이 


여러분들에겐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지만, 제 시각으로는 오히려 인종차별에 더 근접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것보단 다른 민족을 증오하는 것이 사회 변혁의 원동력이 되는 사례가 더 흔하니까요.





그리고, 노르웨이 학살범의 뉴스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정말 전 두렵습니다. 이전부터 외국인 노동자 관련한


범죄 소식이 올라오면 득달같이 이들을 혐오하는 리플들이 줄줄이 달리곤 했습니다.


행동거지가 한국과 안어울린다는 것부터 시작하여 한국인 노약자들을 희롱하거나 노린다는 식으로 


외국인의 나쁜 이미지를 부추기고, 심지어 해외로 다 추방하여 일자리를 보전한다거나 다 죽이고


우리끼리 살아가야만 한다는 식의 어투도 심심찮게가 아니라 절반 이상이나 됩니다.


미국의 white poor 들이 범죄율도 흑인보다 높고 더 위험한데 흑인들을 차별하는 건 부당하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말입니다.


자신이 남의 행동을 지적하면서 자기들이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걸 왜 모를까요?


이율 배반적인 자신을 합리화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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