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UG를 가입하시려는 분들 혹은 신입회원분들에게 드리는 말씀...
2011.08.01 00:40
오늘 오후 자유게시판에서 약간 충격적인 글을 봤습니다.
어떤 한 회원분이 일부러 장난으로 그런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안드로이드계열의 기기를 구걸하는 글을 봤습니다.
사실 철없는 중고등학생정도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연령대로 봐서는 대학생쯤 되는 회원분이 이런글을 남기셨습니다.
구 KPUG에서 현KPUG까지 KPUG의 성향이 약간씩 변화하면서
현재까지의 KPUG의 성격은 소형기기를 중심으로 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축적해 나가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헌데 구KPUG에서 현KPUG으로 바뀌긴 했지만
아직까지 변하지 않은것이 있습니다.
자기가 사고싶은 기기는 반드시 자기가 어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는 않지만
자기돈을 내고 구입하고 애착을 가지면서 사용하며 나중에 분양할때는
정말 필요한 분에게 금전이 되었던 물건이 되었던
교환을 통해서 합니다.
제 경우 처음 Palm IIIe를 구입하려고 했을때
몇달전부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1주일전에 전단지보고 어디서 파는지를 꼭 체크해두었다가
판매하는날 새벽 5시에 영하 30도에 줄서가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습니다.
나머지 제가 중국에서 공수받아서 리뷰하는 물건들의 경우도
영문사이트와 중국사이트를 번갈아 가면서 이래저래 스펙정보랑
가격정도 그리고 그걸 판매하는 사이트와
장단점을 일일이 찾아가면서
괜찮다 싶으면 구입합니다.
아마도 KPUG 회원분들 중에 물건을 구입하시는 많은 분들의 경우
저와 비슷한 방법으로 많이 구입하실겁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보자라는 기분이 아니라
아무리 저렴한 물건이라도 (혹은 비싼 물건이면 더하겠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사서 더 공부해서
남들보다 더 잘쓰자일겁니다.
그냥 아무런 비판없이 그냥 스마트기기를 수용하지는 않을겁니다.
현 KPUG의 경우 패쇄적이면서 개방적이지만 국내에선 나름대로 소형 기기들에 대해서 다른
컴뮤니티보다 양질의 자료와 정보를 쌓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편이고 거래정도나 가격정보도
많이 얻을수 있으며 어플의 호환성이나 펌웨어 자료들, 부품정보 그리고 수리정보까지
어느정도 얻을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기기와 스펙정보만 나열하는 컴뮤니티와는 다르게 말이죠.
KPUG의 일원이 되시고 싶으신 분들은 KPUG자체가 아마추어 동호회성격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전문가집단이라는것도 아셔야 합니다.
다만 이 전문가 집단이라는 의미가 프로그래밍이 어쩌고 저쩌고 혹은 하드웨어 스펙이 어쩌고 저쩌고라는
의미가 아니라 단순한 정보라도 게시할수 있는 집단이라는 의미도 아셔야 합니다.
즉 단순하게 내가 가지고 있는 기기로 동영상만 켜놨더니 5시간만에 죽더라라던지
음악을 A라는 어플로 틀어놨더니 B라는 어플이 죽거나 혹은 파워가 꺼지지 않더라라던지와 같은
정보를 올릴수 있는 아마추어 전문가집단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기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적어도 얻은뒤에
감사의 표현정도는 해주시면 바람직할것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KPUG이 다른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잠깐 잠깐 살펴보고 있습니다.
헌데 단순히 장터란을 이용하기 위해라던지 아니면 거기 가면 싼기기를 구입할수 있으니까라던지
아니면 우리동우회에 필요한 정보만 쏘옥 빼내기 위해서와 같은 식으로 KPUG이 비추어 질때 상당히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글을 이렇게 쓴다고 해서 앞으로의 신입회원들의 성향이 바뀔지 안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KPUG에 가입하셔서 활동하고 싶으신 분들은 Take라는 생각으로 하시기 보다는
Give and Take라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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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주세요..~~ ^^; 사실 소모임부분은 고쳐야 되는데 고치실분이 워낙 바쁘셔서 말이죠.. 그리고 컨텐츠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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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01 05:16
크흑...10,000,000% 공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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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봤는데 가입하자 말자 첫글이 그래서 보기에 안좋더군요.
저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또 한명 더 있구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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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8.01 09:02
저는 문제의 그 글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마 봤다면 星夜舞人님 이상으로 '버럭'했을 것입니다. 저는 '학생이니까 깎아달라', '학생이니까 불법 복제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멍멍이 사운드'로 취급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남는 어떤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답니다.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돈이 없다면 없는대로 살아야 합니다. 의식주 문제라면 그것은 국가와 사회의 문제이기에 이들이 어떻게든 해줘야 할 부분이 있지만, KPUG에서 다루는 부분에는 사람이 사는 데 있어 필수 요소는 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안사고 관심을 갖지 않으면 됩니다.
KPUG는 구 KPUG 시절을 포함해 경제력이 없는 사람들(특히 청소년층)의 지나친 욕심으로 몇 건의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솔직히 적으면, 저는 KPUG에 들어오는 고등학생 이하 또는 갓 대학생이 된 계층의 회원을 매우 경계합니다. 물론 자신의 지갑 사정 안에서 정보를 얻고 기기를 사며 결코 무리하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고 지나친 욕심에 사고를 일으키고 분란의 원인이 되는 경우 역시 이 계층에서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멀리 내다볼 필요는 없습니다. 기기 욕심으로 KPUG에 들어와 그러한 욕심을 여과없이 보여주더니 이벤트에서 사기를 치고 그것에 대해 해명은 커녕 거짓으로 일관한 끝에 KPUG와 인연이 끊긴 어떤 고등학생이 그러합니다.
지금의 KPUG는 시작 단계부터 과거보다는 정보의 공유와 생성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할 수 없거나 그럴 수 있는 환경이 못되더라도 적어도 '기기 욕심'만으로 KPUG에 오는 분들은 가급적 없었으면 합니다.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예산 범위 안에서 기계를 사고, 그것을 '뽕을 뽑을 때 까지' 쓰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가 레트로한 사람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KPUG의 뿌리 자체가 지금은 레트로한 PalmOS 기기여서 그럴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의 KPUG도 자신의 기기를 아끼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람들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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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02 01:4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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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02 17:15
공지로 올려주세욧.
오늘 그 글은 좀 심하게 Take 위주였죠.
뻘에서 막 잡은 낚지를 뻘도 씻지않고 맛보려는 어설픈 리포터의 첫방송?? 같은...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케이퍽은 전문성은 모르겠는데
아직 체계화는 안된 것 같습니다.
인덱스가 뭔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간혹 받습니다.
그걸 고칠능력은 없습니다만..... (너같은 놈이 젤 싫어~~~!!! 어쩌라구`!! 트집쟁이~!!
)
암튼 카테고리가 좀 더 정리가 되 었음 하는 바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