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1100D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첫 DSLR입니다.
2011.08.07 13:45
똑딱이만 써오다가 DSLR 구입하려고 하니 모르는 것 투성입니다. 최근까지 Canon IXUS 110 IS 썼는데, 전혀 불편함 없었고 찍은 사진들도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좀 멀리 있는 녀석 당겨 찍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겨 렌즈 교환이 가능한 카메라에 대해 알아보던 중 Canon EOS 1100D 빨강 몸통에 홀랑 넘어가서 구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똑딱이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EOS 1100D가 저가의 보급기라서 성능이 떨어진다거나 차라리 ×××D로 가라는 조언은 그닥 안 와닿더라고요.
http://bon-amis.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668&main_cate_no=&display_group= ← 요 링크에 있는 녀석이 아마도 최저가가 아닐까 합니다. 좀 더 알아보고 지르려고 합니다.
팝코넷(http://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review&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reg_date&desc=desc&no=707) 말고는 리뷰를 찾지 못했는데, 혹시 관련 리뷰 있는 곳 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기를 조심스레 부탁드려 봅니다.
EFs 55-250 IS 렌즈가 (다른 망원 렌즈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아 같이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15㎞ 떨어진 곳에 있는 버스 크기를 최대 줌으로 당겨서 밝은 실외에서 찍는다면 어느 정도나 나올런지 궁금하네요. 30만원도 비싸게 느껴질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은 똑딱이만 쓰다가 렌즈 교환이 가능한 카메라 지르려니 이 얘기, 저 얘기 많이 듣고 싶은데 SLR Club이나 DC inside 같은 곳보다는 KPUG이 좋을 것 같아 몇 자 남겨 봅니다. 이 정도는 남들도 다 알텐데? 라는 것조차 모르고 있으니 어떤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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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형편없이 써놔서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 몇 자 덧붙입니다. 아래 댓글에도 썼습니다만, 흔히 생각하시는 도심에서의 15㎞가 아니라 산 정상에서 15㎞ 떨어진 섬이나 섬 앞에 있는 배 찍으려는 겁니다. 예전에 쓰던 똑딱이의 디지털 줌 동원한 최대 ×16로는 섬 찍어봐야 너무 흐릿해서 그냥 섬이구나 정도만 알아볼 수준이었습니다. 이걸 EFs 55-205 IS 렌즈의 최대 줌 이용하면 보다 뚜렷한 형태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해서 질문 드린 겁니다.
비현실적인 상상을 자주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30만원 안팎의 가격대 렌즈로 15㎞ 떨어진 거리의 배에 탄 사람이 어떤 문신을 하고 있나 찍고 싶다는 생각할 정도로 터무니 없지는 않습니다. 과거 똑딱이로 찍었던 것보다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질문한 거였는데, 앞뒤 다 잘라먹고 '15㎞ 떨어진 곳에 있는 버스 크기' 찍는다고 해서 꿈꾸고 있거나 장난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산 것 같습니다.
글 쓸 때 좀 더 신경 써야겠다고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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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무지했기에 가능한 질문이었습니다. 댓글 덕에 많이 배웁니다. 솔직히 지난 해인지 지지난 해인지, 여름 무렵에 줌으로 쭈욱~ 당기니까 달이 코 앞까지 오는 걸 보고는 달 사진도 찍히는데 배 쯤이야라고 생각한 게 사실입니다. 꼬소님께서 달을 예로 들어주셔서 뜨끔! 하면서도 많이 이해가 됐습니다. 맑은샛별님 사진도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수박 겉핥기가 아니라 혀 갖다 댄 정도인지라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만, 천천히 공부해야겠다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댓글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멘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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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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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8.07 17:19
55-250으로 15km 떨어진 곳을 찍는다면 그닥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보급형 치고는 괜찮아 보입니다.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스르륵에도 제대로 된 리뷰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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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UG 질답 게시판에도 'DSLR'로 검색해보고, 구×이랑 네×버 검색해봐도 구입기나 사용기가 거의 없더라고요. 홍보성 기사 뿐인데, 팝코넷 리뷰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 그러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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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킬로미터요?
지금 장난하시는 겁니까...
15미터라면 또 모를까
200미리 화각이 얼만데
망원경도 15키로 짜리는 없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15키로가 말이 되는 소린지 -
본인의 상식과 어긋나면 다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요? 저는 나름 진지하게 조언 구한 겁니다. 앞뒤 다 잘라먹고 15㎞라고만 쓴 제 탓이 큽니다만, 생면부지의 엘레벨님께 '장난하시는' 거라던가 '말이 되는 소리'냐는 말 들으니 언짢네요.
제가 말한 15㎞는 지도 위에 점과 점 사이의 실제 거리를 말씀 드린 것이고, 그 점과 점 사이에는 바다 뿐이며, 한 쪽 점의 해발 184m 고지에서 내려다보며 찍을 생각이었기에 고가의 망원 렌즈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수준의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궁금함에 질문 올린 겁니다.
15㎞가 말이 되는 소리인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고, 우문 던져 놓고 현답을 바랬기 때문에 이런 댓글도 봐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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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드리려고 댓글 답니다
아마 버스 안에서 피곤에 쩔은 상태로 쓰다가 오해를 빚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왜냐면 쓰면서 '아 이거 완전 개그의 절정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썼거든요
와서 읽어보니까 그게 아니군요
사과드리고, 역시 문자는 감정을 전부 전달하는 데에는 불완전한 언어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모티콘을 덧붙이면 완전해질까요? -_-)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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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나서 제가 썼던 글과 여러 회원님 댓글을 보니 써야 할 내용 다 잘라먹고 질문한 제 잘못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지하기에 가능한 질문이었고, 일반적인 상식에서 웃음 살 일이라는 것조차도 몰랐습니다. 댓글 보고 많이 배웁니다.
좀 더 알았더라면 왜 이 글이 장난으로 보였을런지 알 수 있었을텐데, 발끈!해서 오히려 제가 사과드려야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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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8.07 18:37
-_- 뭐...좀 재미있는분같기도 하지만 링크에있는 사이트는 신뢰하기 어려울듯싶고요...
별로 저돈주고 사야겠다라는 카메라는 아니네요;;
세상에 15키로 떨어진 지평선넘어로 관찰할수있는 망원경이라도 잇을까모르것네요 지평선 넘어일텐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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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에 있는 사이트는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저도 좀 의심스러운 눈으로 봤습니다만,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서 직접 가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문용으로 좋다 vs 그 돈이면 ×××D 사는 게 낫다 정도로 평이 갈리네요.
그리고... 제가 15㎞ 떨어져 있다고 알고 있는 곳은 맨 눈으로도 아주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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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07 19:14
나쁘지는 않아 보이지만... ^^;;
DSLR을 구입하시게 되면 렌즈를 비롯한 부가장비를 많이 지르시게 되거든요.
똑딱이에서 대충 가능했던 기능들도 DSLR에선 렌즈를 바꾸거나 부가장치를 사용해서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주죠.
똑딱이에서 기본 3~4배 줌에 디지탈줌이라고 불리는 구라화질의 사진도 DSLR에선 망원랜즈를 장착해야 가능해지고요.
15km는 현재 나온 망원렌즈들로는 불가능할 듯 싶네요. 천제 망원경을 부착하면 가능할런지도... ^^;;
제가 가진 70-400G 렌즈의 경우 20m쯤 떨어진 새를 화면에 그럭저럭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촬영이 가능하더라구요.
모든 렌즈를 한번에 구입하는 건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하이엔드급으로 DSLR의 기능을 조금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
회원정보의 블로그를 조금 둘러 봤는데... 블로그에 올리신 사진에서 예전 로이엔탈님이 사용하시던 여인그림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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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US 110 IS 쓰면서 최대 ×16 끌어 당겨 찍어봤는데, 사진 품질은 썩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망원 렌즈와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 욕심내는 거였는데... 역시 원하는 수준의 사진을 얻으려면 돈이 많이 들 것 같네요.
제가 찍고자 하는 대상은 어지간한 새 수 백 ~ 수 천 배 크기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무리인 모양이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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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15km는 좀무리가잇내요 천채망원경이면 가능할거같지만... 일단 풍경찍으실꺼면 망원+1.8f 렌즈 추천드려요 쩜팔이는 풍경찍을떄좋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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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8.07 21:22
일단 한 가지 먼저 적으면... '꿈 깨시라'는 이야기부터 적겠습니다.
1D나 5D가 아니면 135 포맷 환산 초점 거리는 1.6배가 되는 만큼 250mm 렌즈라고 해도 환산 초점 거리는 400mm밖에 안됩니다. 35mm를 기준으로 하면 11.5배밖에 안되는 셈입니다. 이 정도는 그냥 똑딱이의 하이엔드급 모델 가운데 울트라줌 모델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걸로 15mm 바깥의 버스를 찍겠다는 것은... 스파이 영화를 너무 많이 보신 것입니다. 카메라와 렌즈의 환산 초점 거리 자료만 한 번 보더라도 절대 이 질문은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이 수준이 어느 정도냐 하면... 야구장에서 선수의 클로즈업 전신 사진을 꽉 채워서 찍기에도 뭔가 부족한 수준입니다. 15km 바깥의 물체 촬영을 제대로 하려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공식으로 팔리는 렌즈 가운데 EF 마운트로 가장 대포인 1,200mm F5.6L로도 답 안나옵니다. 1억1천만원짜리 렌즈로도 스파이 노릇은 불가능하답니다. 지금 물어보신 것은 카메라를 조금만 알아도 그야말로 '어안이 벙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당연히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추신: 화질에 그리 구애받지 않으면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렌즈를 캐논 본사에 특수 주문하면 됩니다. 돈만 주면 캐논의 기술력이 되는 범위 안에서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지만 아마 그 렌즈를 만드는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전 세계 신문의 가쉽면에 실릴것이라는 점입니다. 렌즈 제작비는... 아마 중동 왕자나 빌형 정도만 낼 수 있는 돈이 될겁니다.
추신 2: 지금 렌즈로 15km 밖의 것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이러면 크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사진에 찍히기는 합니다.
- 날씨가 매우 맑고 공기가 깨끗할 것(가시거리가 최소한 15km 이상일 것)
-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가 초고층 빌딩만한 크기일 것
이 상황에서도 배가 웬만큼 커도 그것을 제대로 알아볼 정도로 찍기 힘듭니다. 저도 같은 35mm 환산 초점을 가진 렌즈(Sigma 50-20mm. 포서즈 마운트이기에 135 포맷 대비 2배입니다.)를 갖고 있지만, 5km 떨어진 여객선도 겨우 찍습니다.
추신 3: 지금까지 '디지털 줌'을 줌으로 알고 찍으셨다면... 그것도 반성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디지털 줌이라는 것은 말이야 좋지만 실제로는 '포토샵 뻥튀기'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어 2배 디지털 줌이라는 것은 찍힌 사진의 1/4 영역을 잘라낸 뒤, 그것을 다시 원래 해상도로 늘린 것입니다. 이러한 포토샵 뻥튀기에 무엇을 바란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디지털 줌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광학 줌의 배율만 보고 카메라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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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보다라......대략 거리가....일단 사진상으로는 디카에다 최다줌 을 하신거 같은대.....망원렌즈에 (a55나 라이브뷰 가능제품)
을 사용한다면 저것보다는 선명하게가능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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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dslr은 촬영 방법 (기법) 에따라 매우 달른 느낌입니다,,,(머 똑닥이도 같지만요..) 쨋든 dslr사시면 일단 책한권정도는 읽으셔야 좋은 사진 찍어요(사실저도 엄청 초보..;;;) 아그리고 라이브뷰 가능제품 사실.....개인적으로 바랍니다...제껀 좀 .......나온지 된제품 이라라이브뷰 가없이 뷰파인더 만 사용하는대 이거꽤 불편합니다,,, 개인적으로 탈트액정과 라이브 뷰가 가능제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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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07 23:02
아래 사진은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인데요.
16mm 광각 렌즈로 전체 풍경을 담아 본 사진이에요. 가운데쯤에 보면 배 한척이 보일텐데요.
400mm 망원 렌즈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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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07 23:04
위 사진의 중앙부분에 보이는 배를 400mm 렌즈로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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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8.08 02:22
15km에 대해서 말들이 꽤나 있네요 ㅎㅎㅎ
35mm 환산화각으로 볼 때 1000mm 정도면 달도 괜찮게 찍힙니다..
물론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감안하고 달의 크기를 감안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엄청 잘 찍히는건 아닙니다..
대충 계산 해 보자면..(밤에 먼 뻘짓;;)
15km 밖에 버스가 있다고 하고 보통 버스의 길이가 12m라고 합시다(구글 검색;;)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385,000km 이고 달의 지름이 약 3500km라고 볼 때
버스와 거리사이의 비율은 거리 : 버스 = 1250 : 1 이고
달과 거리 사이의 비율은 거리 : 달 = 110 : 1 이니
35mm 2000만 화소 카메라에서 1000mm로 달을 찍었을 때와 12m버스를 15km 밖에서 찍을 때의 크기(면적)의 차이는
1000mm가 커버하는 화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26도 정도 된다고 한다면 가로 세로 비가 100배 정도 작게 나올 겁니다.
결국 면적으로 따지면 한 1/10000 정도 되겠죠 ㅎㅎ
거리를 1.5km로 놓고 보자면 아마 달을 찍는거와 큰 차이는 없겠지만
50-250으로는 1.5km도 엄청난 무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조류와 저기 흑형의 대륙 아프리카에서 동물을 찍을 때도.. 보통 600mm에서 800mm로 찍습니다..
물론 멀리서 찍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접근해서 찍습니다.(안그럼 선명한 사진이 안나와요;;)
50-250으로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것 같구요... 어느정도 절충 하셔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망원사진의 정보를 좀 더 알고 싶으시면 slrclub으로 가셔서 가입 하신 다음에 로긴하시고 '망원 사진이다.' 싶은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그럼 화각정보가 나오니.. 대충 렌즈mm가 얼마정도면 이렇게 찍히겠다 감이 오실겁니다..
(물론 크롭을 안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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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8.08 02:24
왠지 리플 적다가 보니 '왠 병릭픽;;;' 이란 생각도 잠깐 들었어요;; 자야 되는데 내일 적잖게 회사가기 싫은가 봐요 ㅋㅋ
좋은 제품입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