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구입하면서 신세한탄..
2011.08.22 18:19
아내 휴대폰이 맛이 가기 시작해서 휴대폰을 바꾸려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게시물을 봤죠..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jirum&wr_id=271065&page=3
018 번호를 10년 넘게 써오고 있었는데 요즘 2G 휴대폰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이왕 바꾸는 김에 이번에 아이폰으로 바꿔보자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벌써 며칠째 골머리 앓고 있네요..
1) 8/10(수)에 신규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발송이 늦어지더군요..
결국 아이폰은 8/13(토)에 도착했습니다.
2) 그런데 이걸 받았는데, 개통이 안되어 있더군요. 판매처에 전화했더니 물량이 많아서 개통을 못했답니다.
일단 물건 먼저 보냈다고. 다음주에 개통해준답니다. 그러나 월요일은 또 휴일(광복절)..
3) 이젠 개통처에 전화하는게 일과입니다. 늘 죄송하다네요. 8/18(목) 오후에 결국 개통이 되었습니다.
4) 이때 또 문제 발생. 분명 판매조건에 에이징 가능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구입하기 전에 전화해서 문의했을때
018번호는 에이징이 안되지만 010-4***-****번호(010 전환으로 배정되어있는 번호)로 변경한 후
신청하면 에이징 가능하다 했습니다. 그래서 10년 넘게 써오던 번호를 바꾸고 신규가입 신청을 한겁니다.
허나 대리점 갔더니 이 번호는 원래 SKT에서 가입한 번호가 아니라 에이징이 안된답니다.
(가입할때 이런 이야기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010-2###-****번호로 바꾸고 에이징을 했습니다.
결국 일주일새 번호를 두 번 바꾼겁니다.)
5) 또 문제 발생. 집전화로 아이폰에 전화를 걸면 전화가 안됩니다. 저는 SKT 2G, 딸은 SKT 3G(피처폰),
아내는 SKT 아이폰4인데 나란이 앉아서 전화를 해봐도 아이폰으로만 전화가 안걸립니다.
이것때문에 집전화 업체(SK 유선전화) A/S를 불러서 집전화 확인까지 했습니다.
6) 결국 기기교환을 받기 위해 8/20(토) 오전 아이폰 A/S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아이폰 A/S 받으러 온 사람들이
한가득이더군요. 아이폰 참 문제 많은 폰인듯 합니다. 거기서도 판매처랑 통화하고 싸우고,
네식구의 토요일 오전을 홀랑 날려버렸습니다.
7) 그런데 여기서 또 결정적인 문제. A/S센터에서 기기불량 확인서를 떼려고 했는데 전산개통일자가 1주일이 넘어 안된답니다.
폰 개통한게 이틀 전인데 무슨소리냐 했더니 애플 전산에는 8/12(금)에 개통된것으로 되어있다더군요.
택배 보내면서 개통한것으로 처리한겁니다. 결국 SKT의 아이폰 기기교환 시한이 1주일인데 써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 기한이 다 지나가버린겁니다. 판매처와 싸워서 교환을 받기로 했으나 토요일엔 발송이 안된답니다.
월요일에 보내주겠답니다.
8) 오늘. 오전중에 연락주겠다던 판매처는 함흥차사입니다. SKT에 통화품질 불량으로 접수했습니다.
거기는 또 1주일 후에나 점검해주러 올 수 있답니다. 참고 참았던 아내도 폭발..
결국 판매처에서는 하늘이 두쪽나도 오늘 보내주겠다 하더니 저녁때 전화와서는 내일 보내준답니다.
* 지금까지 상황이 이렇습니다. 요약하자면 '아이폰 신청한지 일주일 넘어 개통. 그런데 불량. 그러나 지들 맘대로
개통일자 전산 등록해놓아서 교품 안된다고 우김. 결국 SKT, SK유선전화, 아이폰 A/S센터, 휴대폰 판매처 등
여기저기 전화하고 싸워서 내일 새 폰 보내주기로 함. 그러나 믿을 수 없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맘 같아선 다 때려치우고 개통 철회하고 018번호 돌려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은거, 시간/전화비 들인거 보상받을 방법은 없을까요?
혹시 이런 경우 겪으신 분 또 없으신가요? 저만 아주 똥밟은 케이스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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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라면 소송걸수도.... 저도 컴터사고 1주일 지났지만 부팅도 못하고 결국 오늘 수리기사 손에 들려갔습니다. (하드에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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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아이폰의 문제는 초기불량(5번)과 그로 인해 A/S 받는데 기다리신 부분(6번) 밖에 없고 나머지는 대리점 측의 처리 미숙이 크게 작용했던 걸로 보이네요. 딱 최악의 상황이 걸린 건 진행이 주말과 맞물려서이죠. 개통 철회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차라리 나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아이폰 주욱 써오는 저라도 이런 식으로 당했으면 대리점 가서 엎고 왔을 듯.
6번은 A/S센터에 있으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대체로 문제 없이 쓰고 다닙니다. 삼성 A/S 센터에도 사람들 많은데 그렇다고 삼성 제품이 다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과 같죠. 사람 별로 없는 것 같아도 예전에 갤S 대신 수리받으러 갔는데도 30분 기다리곤 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4번은 확실히 대리점 처리 미숙입니다. 에이징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통신사 원배정 번호의 중요성을 꼭 잊지 않고 얘기하거든요.
정리 잘 된 후 차분히 쓰실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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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8.23 08:49
말씀들 해주신대로 정말 저렇게 되기도 힘들게 몇가지가 겹치고 겹친 재수없는 케이스인가봅니다.
대리점 잘못이 물론 가장 큰 것 같구요.. 저길 지금 어떻게 조질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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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8.23 11:09
저도 아내 폰 인터넷으로 바꿔주면서, 택배사고가 한번 발생하여, 한 2주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결국엔, 새폰으로 보내준다고 했는데, 어느날 집에 처음 보낸 폰이 도착해 있더군요 !)절차들이, 이래 저래, 불편한것이 많더군요. 철회하려고 하니, 대리점을 방문해라 등등..
바쁜데, 신경쓸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개통시는 쉽게
해지는 어렵게
고객만족의 기본이죠 ㅜ.ㅜ
//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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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8.23 16:22
마음고생이 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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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8.24 15:16
에휴.. 아주 지칩니다. 8/10 휴대폰 신청하면서부터 신경쓰기 시작한게 아직 해결이 안났네요.
일단 교품은 받았습니다. 이것도 월요일에 보낸다더니 어제도 안보내고 오늘 결국 퀵으로 보냈더군요.
그런데 황당한건 첨에 퀵 비용을 이쪽에서 내면 나중에 입금해주겠다고.. 이건 또 무슨 멍멍이 소리인가 했더니
나중에 다시 자기들이 비용 부담 했다더군요.
그런데 온 물건이 리퍼제품인듯 합니다. 이거 원래 이런가요? 새제품으로 줘야하는거 아닌지..
그리고 번호 바뀐것때문에.. 다시 예전 번호로 돌아갈수 있을지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통화불량으로 며칠간 통화 못했던 것에 대한 보상/해결책도 아직 안나온 상태구요..
SKT 고객센터, 휴대폰판매처, 애플, 유선전화업체 등등 돌아가며 전화하고, 상담원 바뀔때마다 했던 말 또하고
하는거 정말 미칠 노릇이더군요. SKT쪽에 책임지고 확인해서 연락달라고 해도 늘 약속한 시간에 연락을 안줍니다.
이거 어디까지 해보자는건지..
이런 경우 어디를 주 대상으로 싸워야할까요? 사과나 보상은 어디서 받아야할런지..
암튼 아이폰 한 번 신청했다가 보름동안 스트레스 만빵입니다.ㅡ.ㅡ
제대로....-_-; 잘못되신듯합니다...ㅠㅠㅠ
케이스라면 거의 최악을 향해 달리시는 케이스이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주위 여성분들 사드리고는 가장 만족하는 폰이고
다음에 산다면 사과폰사겠다고들 하시더군요..
반대로 겔스나 겔스2는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사과폰 싫다고 하신분은 아직 없네요...)
일단 써보시는걸 권해드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