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만 끝나면 죽게 놀줄 알았는데..
2011.08.28 23:23
근 5년여간 놀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첫 두해는 시험준비 하면서 실험실 생활도 하고 논문도 쓰고 하느라..
셋째해에는 서울상경해서.. 시험준비하다.. 퍽치기 당해서 시험 못보고..
넷째해에는 물먹고..
올해는... 시험봤습니다.. 잘본지 못본지도 모르겠습니다 난이도도 오른것 같고... 아직 가체점도 안해봤고...
그냥 한 이틀쯤은 놀아도 되겠지.. 싶어서..
오늘 아내될 사람이랑 강남가서 간만에 밥도 먹었습니다...
돌아와서 일찍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한시간만에 잠이 깨버렸습니다....
뭘하지 하다가 몇년전에 다운받아둔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가 있더군요.... 시즌1 에피소드 1을 켰습니다...
봅니다...
공허합니다.. 내용도 눈에 안들어오고...
결국은......
생리학책 들춰보다 쌓아둔 논문보고 있습니다...-_-;;; 후회없이 지겹게 공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은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생각할만큼 공부했습니다... 부족했나 봅니다... 다시 책을 보내요...
결과가 어찌됐든 마지막 시험이었습니다..^^ 이제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살아야죠 언제까지 제 꿈만 쫒을수도 없고..
붙으면 다행이지만... 떨어지면...뭐.. 아쉽진 않습니다..
옵티머스큐 세팅하려고 했는데... 이것도 영 흥미가 없네요...-_-;
그냥 순정으로 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