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시험결과...ㅠㅠ
2011.08.30 05:08
생각보다 최악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희망을 가질 점수도 아닌것 같구요....
그냥 멍 합니다 하지만 아예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가체점을 하니... 마음이 나락으로 떨어지진 않네요...
열심히 했던 부분은 거의 안나오고... 열심히 하지 않았던 상대적으로 자신있었던 부분은...
관점으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 바람에 물좀 먹은것 같습니다...
결과가 좀 비관적이네요.... 이제 20년간 생각하고 5년간 준비한 꿈을 접어야 할 차례가 온것 같습니다....
글자안보면 어색해서 걸어가는 중에도 뭔가 읽고 있고...
컴퓨터 켜고 작정하고 놀려고 해도 결국 펍메드 들어가 논문이나 살펴보고 있고..
정작 석박사로 돌아갈수도 없습니다.. 이시험 준비하는 순간 교수님 눈밖에 나서 돌아갈 곳이 없네요....
그런데도 논문 읽고 저자에게 이메일 쓰고 자빠져 있습니다... 취미생활이려나 생각해야죠...
두어시간 자고 일어나서 이젠 결혼준비 해야겠습니다...
백수에 고시생에... 나이까지 이모양이니.. 사돈댁에서 절 싫어하나 봅니다....
이래저래 힘들어지는 새벽이군요....
이제 태어날 아이만 생각해야 겠습니다... 그 아이만을 위해서 살아야 겠습니다... 제가봤던 꿈.. 혹시 아이가 이뤄주지 않을까 싶어서요...
돈버는 기계로 몸이 부서져라 일해야 겠습니다....
토닥토닥.
이것도 결국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