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님...출마설이 나오자마자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주는 군요...
2011.09.03 11:25
인터넷에는 참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요...
안철수 교수님....몇몇 사이트에서는 이미 너덜너덜해지셨군요...
편갈라싸우기도 격해 지네요. 안철수 교수 무소속 출마에 찬성하면 한나라 알바,
반대하는 논리를 펴면 민주당 알바로 몰리는 건 여사고....
개인적으로는 나와서 참신한 소리들을 해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저 입장이라면 이미 넌더리가 나서 절대 안 할 것 같기도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미 안철수 교수를 권력욕에 불타는 뉴라이트 또라이로 묘사하기도 하는 군요..
쯔쯔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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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9.03 11:41
저는 그런것 보다 이런분들이 왜 자꾸 정치 하시려고 하는지가 실망입니다.
IT 사업계에 좀 더 방향을 제시하던지 했으면 좋겟지... 문국현때 같은 모냥을 다시 보기는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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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9.03 15:16
원래 시도지사는 정치보다는 행정에 가깝지 않나요?
여의도에 있는 텔레토비 동산에 가신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지만, 시정이라면 텔레토비들이 각성할 만큼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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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na
09.03 11:43
우선 관망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씨가 말한 "반한나라, 비민주당"이란 말에 공감은 하지만,
서울시장 자리가 정치적 영향을 배제하고 행정가적 역량만 펼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이미 경제 제1 주의를 표방한 대통령을 뽑았다가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이미 당할만큼 당했다고 생각하구요.
또 안철수씨 정도의 참신한 인물들이 정치권에 잘못 발을 담갔다가 "바보꼴"이 된 경우도 종종 목격했습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그랬고, 엄기영씨가 그랬습니다. 더 거슬러 가보자면 문국현씨도 그랬구요.
기존의 정치틀을 깬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겠지만,
안철수씨가 정말 기존의 정치 세력들과 타협하지 않고 독자의 길을 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되구요.
그래봐야 출마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테고, 그를 지지하고 지지하지 않고는 유권자의 몫에 달린 거겠지요.
한나라당이 자기 당 소속이 아닌 사람의 출마를 이렇게나 반겼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생각을 해보면
참 씁쓸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지난 해 진보신당의 소신을 지켜나가서 서울시장 자리를 한나라당에 안겨줬던 악몽이 재현될까 걱정이 되면서,
한편으론 단기적으로는 피를 흘리게 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정치판을 바로 잡아보겠다는 초석이 될 것인지
아주 작은 희망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범인의 머리로는 정말 짐작도 할 수 없는 복잡한 선거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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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조악 합니다만
람보 시리즈3 이었나?
은신을 위해서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숨어 있다가 하나하나 목을 따던(헉...
) 장면이.....
그런 정치 영화(?) 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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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9.03 15:17
람보 2입니다. 베트남 밀림 속에서 그렇게 하죠.
람보 3는 아프가니스탄의 사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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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09.03 14:25
안교수님이 사용할 수 있는 정치적 가용자원이 누구한테 나올것인가 생각해보면
저도 관망입니다. 누가 정치적상황의 멘토인가...가 아주 중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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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03 16:33
아직은 지켜보고 있지만...
한나라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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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9.03 17:43
이인제 대권 후보(이인제 개인 인물에 대한 평은 논외) 때부터 유명 신 정치인들의 등장과 퇴로를 지켜보면서 지역 기반 및 사당화하여 맹주가 되지 않은 정치인들은 한국 정치계에서 얼마나 현실 정치를 실현시킬 수 있을까 의문이었습니다. 볼 것 못 볼 것 다 벌거벗긴 채로 대중의 조소 거리로만 비춰지는 것이 그 말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물의 성격은 다르지만 문국현, 유시민, 정동영, 정몽준 나아가 이회창 후보까지 그렇다고 여겨집니다.
특히나 이회창 후보를 보면 과거 한나라당 시절 대세론에 힘입어 얻었던 지지율과 한나라당 기반을 떠나 약해진 충청권 기반으로 했을 때의 보수층 지지도는 15%에 이르긴 했어도 초라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몽준, 정동영 역시 당력 및 지역 기반이 상충되었을 때 초라한 낙선과 이를 기반으로 했을 때 좋은 성적을 보여왔습니다.
유시민과 문국현 후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한국 정치사에서 이를 극복한 인물이 있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지역 기반이 없는 출신 때문에 그 역시도 재임시절 내내 순탄치 않은 정치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안철수 학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IT 업계와 그 업계에 몸담으면서 보여준 경영 가치는 분명 신선한 바람이었습니다.
이번 선거가 서울시장이라는 행정 관료 선출이지만 결코 낙후된 한국 정치계와 동떨어져 자신의 경영적 마인드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지자체 예산이나 정부 교부금 모두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고 사업 예산과 집행 역시 그 안에 포함됩니다. 그가 얼마나 행정적 능숙함을 보여줄지 역시 미지수입니다. 제가 언급한 상기 인물들 역시 과거 3김 시절 가신으로 표현되는 인물을 꼽기 어려웠습니다. 안철수 학장 역시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한 것이겠지만 정치적 혹은 행정적 네트워크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의 정치적 멘토였다고 알려진 인물이나 주변 인물 역시 한국 정치계의 핵심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깨끗하지 않겠느냐 하는 희망을 걸어볼수 있겠지만 그건 한국 정치계에서는 정말 희망에 그칠 개연성이 너무 높습니다. 오죽하면 상대 후보로 나서겠다고 했음에도 여당의 거물급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냉소적이고 시큰둥한 반응 일변도였습니다. 물론 그의 정치적 선언이 자신들보다 민주당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하에 그러하겠지만 분명 그들이 보여온 정치적 반응과는 거리가 있습니다.또한 안철수 학장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진보적 성향이라고 평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중적 진보가 아닌 엘리트적 진보라고 여겨집니다. 그의 담론, 강연, 인터뷰를 보면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결코 대중적이라기 보다는 엘리트적입니다. 그의 논리 가운데는 '1명의 천재와 100명의 필부론'이 내포되어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가치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발휘될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노무현 전 대통령 및 참여 정부의 정치 세력들이 보여준 진보 성향과도 다른 것이라고 여겨집니다(민주당과는 비교할 필요도 없구요).
일단 그가 정식으로 입후보할지, 완주할지, 당선될지, 시장직 잘 수행할지 이 모든 과정에는 험난한 정치적 산과 마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 바램은 그의 견해와 차이를 두고 있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IT를 포함한 이공계에서의 안철수 학장만의 비전을 좀 더 보여주길 희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 정치판에 뛰어든다면, 자신과 다른 정치세력이라 할지라도 한마리의 외로운 학이 되기 보다는 초심을 잃지 않은채 한걸음씩 나아가는 바다 거북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천재는 필부의 생각과 행동이 답답해 보이고 때론 이해하지 못할지 몰라도 세상엔 안철수 학장보다는 필자와 같은 일반인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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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교수는 현실과 이상 중 이상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은 패배를 자초할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안교수는 서울시정을 '행정' 즉 관리의 영역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만, 서울시정은 행정의 영역이 아닌 정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정치게임은 얼마나 내 편을 많이 만드느냐가 생명인데, 안교수의 아이디얼리즘에 동조하는 행정인이나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속된 말로 다구리에 장사 없죠. 정치가 딱 그 논리입니다. 논리고 나발이고 다구리 쳐 버리면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 하나 퇴출시키는건 쉬운 일이지요.
안교수는 차기정권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딱 어울리는 자리라고 생각 합니다. 제발 잘못 된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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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진...
너덜 너덜 하게 만들만 하죠
저 이름 세글자 만으로 말이죠
여도 야도 아닌 제 3세력이라면 저런 쓰레기가 끼어들지 않게 했어야겠죠
저야 뭐 부산이니
널널하게 한번 구경이나 하렵니다.
어차피 망한 판에 뭐하나 더 더한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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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찬진 씨도 그냥 얼굴마담만 하다가 내려온 적 있죠
안교수를 좋아하지만 보수세력이어서 한나라당 심판이라는 대세의 물을 흐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정치인에게 중요한 '세력'이 없습니다. 이거 치명적입니다.
제가 믿을수 있는 분들중의 한명인데, 문제는 안느님의 출마로 반사이익을 얻게되는 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