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제목대로 첨밀밀을 보다가 이 글을 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분투를 쓴지 한 일주일 되었는데,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네요. 편한 점이라면, 의외로 윈도우즈에서보다 소프트웨어를 구하기가 쉽다는 거네요. 사실 요즘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피씨 앞에 있는 시간의 70퍼센트를 웹브라우징에 쓰고 있고, 나머지 소소한 소프트웨어는 공개소프트웨어로 커버가 되는 것 같네요.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분투를 쓰는데는 두 가지 장애물이 있는데, 하나는 익스플로러만 지원하는 사이트들고 또 하나는 아래아 한글이라죠. 근데 익스플로러 문제는 버추얼박스를 설치하고 윈도우즈 2000 (옛날에 사둔 정품인당; 이베이에 싸게 나온 물건을 이런 날을 대비하여 사놨었슴당) 설치해서 대략 해결했네요. 우분투용 버추얼 박스 참 대단한 프로그램인 듯. 공개인데도 완성도도 높고 안정적이네요. 글고 11번가 같은 경우에는 결제 빼고는 파이어폭스로 다 됩니다. 고로 장바구니에 넣는 것까지는 피씨로 한 후에 마지막 결제만 스마트폰으로 해 주는 방법이 있슴당.


아래아한글 문제 역시 버박으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직업상 워드 작업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네이티브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 리눅스용 아래아 한글을 구입했슴당. 이게 약간 모험인 것이 원래 한컴 리눅스용으로 나온 물건이기 때문에 우분투에 그냥 설치가 안 됩니다. 몇 시간의 검색 후에 알아낸 바로 1. 필요한 라이브러리들을 시냅틱 패키지를 통해 설치하고, 2. 버전이 안 맞는 라이브러리들은 ln 명령을 써서 심볼릭 링크를 만들고, 3. 아래아한글을 구성하는 rpm패키지는 alien 명령어로 데비안 패키지로 변환시켜서 설치해야 합니다. 몇 시간의 뻘짓 끝에 아래아 한글 체험판을 실행시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근데 체험판의 경우 데비안으로 변환하여 설치하면 체험기간이 다 지났다는 메시지를 내보내면서 종료됩니다. 검색했을 때에 이미 파악한 점이라 당황하지는 않았고, 일단 그렇게 종료되면 정식판을 설치했을 때에는 실행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한컴에 주문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오늘 하루 우분투를 가지고 좀 놀았고요, 중요한 거 두 가지 대략 해결하고 나서 굴러 다니던 첨밀밀 디비디를 보고 있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아직 뻘짓이 많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윈도우즈보다 편한 점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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