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민초의 난

2011.09.11 18:19

만파식적 조회:1482 추천:1


오 오오오오오 오
오 오오오오오 오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철새도 둥지가 있을진대 짐승에게 굴 또한 있을 텐데
연좌의 굴레 낙인과 족쇄 난 홀로 집 없이 떠도는 개
구멍 난 하늘엔 비가 또 새 굳은 내 신세는 두발 묶인 채
사냥터에 풀어 놓은 산양과 같애 버려진 주검은 거름이 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이승에서 못 이룬 꿈 저승 길에 올라라
흙이 되어 다시 피는 꽃이 되거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몸퉁이를 비틀어야 하늘을 보는
농민의 혼을 담아 밤새 울거라

불신과 배신 누구하나 믿을 자 없는 이 땅은 짚신
한 켤레에 의지하며 신을 찾아 기도하나
종신형을 선고 받은 종놈이 믿을 자는 오직 내 자신

신이시여 내게 말해 주오 
청산 아래 내가 누울 곳을 말이오
말 발굽 뛰는 소리 고요를 깨면 
뒤를 돌아 볼 것도 없이 나는 뛴다오
있는 힘껏 땅을 차는 내 두 발로 
고향 땅을 도망친다 내 두 팔로
부수리라 세상의 벽 난 버팔로 
전진하며 싸우리라 이 총칼로
소 돼지만도 못한 노비의 삶도 
천대받아 조롱 받는 인간의 삶도
실낱같은 꿈이 있어 살았노라 
가족같은 벗이 있어 웃었노라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한 자가 남짓한 지팡이를 유산으로 남긴 자는 나 뿐이오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빌어먹던 쌀 한 줌은 나의 넋이요 
빌려쓰던 몸뚱이는 내가 아니오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오 오오오오오 오


-------------------------------------------------


가사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점심먹고 계속 흥얼 거리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7] KPUG 2025.06.01 29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171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404
29775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80
29774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800
29773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96
29772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32
29771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312
29770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38
29769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27
29768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34
29767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53
29766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68
29765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714
29764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490
29763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87
29762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51
29761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70
29760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36
29759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619
29758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81
29757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51

오늘:
421
어제:
2,026
전체:
16,310,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