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같았으면 대규모 소송이 걸릴 일인데 말입니다.

휴......

저도 교지만들다 정전일어나서 ㅠㅠ 다시작업 해야합니다 ㅠ

그게 어느 스위치를 언제 끄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지만 그 스위치가 어디로 가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서 그랬을 겁니다. -_-;; 이 동네도 한여름에 가끔 그런 rotating black-out을 하는데요.. 소방서/병원 이런 곳은 예외입니다. 물론 신호등도 예외고요. 그런데 공사가 이상하게 되어서 소방서랑 같은 줄을 쓰는 사람들은 절대 정전안됩니다.

회사들은 rotating blackout을 허용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걸 허용않는 요금제보다 싸겠죠 ?

사실 이번 정전사태는 정전 자체가 문제가 아니죠.

전국적으로 이렇게 정전을, 그것도 계획정전이라고 나발을 불면서...

어떻게 사전 고지를 전혀 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거죠.

이쯤 되면...

간이 배밖으로 나와도 한참 나온 거죠.

그러면서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어쩌구...' 하면서 피해가 얼마 안된다고...

피해신고 접수 된 게 없다던가, 얼마 안된다던가 하면서 큰소리치는 배짱이 문제입니다.

미친 것들...

그런데 수술하는 병원에서 자가발전기 안돌리는 것 또한 중대 결함인데요? 기억나는게 와이프가 출산후 병원에 있을때 정전이 되어서 산모병실에 자가발전하는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알려준게 기억납니다. 

저희 같은 작은 회사도 대형 UPS 2대씩 사용하는데요.

수술실 있는 병원에 정전에 대한 예비책이 없다는게 큰 문제일 것 같습니다.

저희 기계 전원 갑자기 나가면 수리비만 2~3천만원 나올 수 있다더군요.

ups는 비상발전용이기 때문에 보통 1시간 ~ 2시간 가동됩니다.

이번 정전의 경우는 ups가 정상작동하더라도 대처하기 어려운 곳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지역별로 순환 정전시켰다는데 사전고지하지 않은 것은 지식경제부/한국전력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기사를 보면 더 열받습니다.

'엽기' 최중경, 정전대란에도 MB만찬 참석

'서면'으로 사과하고 한량하게 만찬 참석, MB도 침묵 일관 / 이영섭 기자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8818

정정 보상비 가구당 800원이랩니다 ㅡ.ㅡ

사전고지 하지 않은 것은 실수인 것은 맞는데.. 매우 중대한 실수입니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그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몰랐다고 주장한다면 짤라야죠. 수술실/ICU있는 병원에서 무정전 전원장치가 없는 것도 (보조발전기가 되었건 UPS가 되었건 말이죠) 살인이랑 마찬가지입니다. 정전이 어떻게 되었건 진행중인 처치에 지장이 오게하면 안되죠. 30분이 아니라 0.1초 정전에도 생명이 왔다갔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