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상가를 통해 본 경기 상황
2011.09.17 12:17
1. 오래 거래를 해놔서 직원들끼리 인사나 돌아가는 이야기 잠깐 하는 정도는 되는 마트가 있습니다.
사는 동네가 이 도시에서 중형 대형 아파트가 있는 곳으로 공무원과 산업단지 직원들이 거주하여
소비가 어느정도는 이뤄지는 동네입니다.
어제 물건 배달 온 한 직원에게 추석 때 좀 파셨냐고 물어봤지요.
대답이 매출 자체가 많이 줄었고 과일, 선물 이런 거 너무 안 나갔답니다.
2. 근처에 홍삼을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각종 과일즙 같은 것도 짜주는 곳이었죠. 몇번 이용했었는데...
몇개월 전에 문을 닫고 비어있다가 며칠 전부터 인테리어 중입니다. 뭐가 들어오는 것 같네요.
3. 예전에 근무했었던 종합학원이 제가 있을 때는 160-190 정도였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은 70도 안된다네요.
4. 한복집이 있었는데 문닫고 국수집이 생겼습니다. 꽤나 장사가 잘 됩니다. 가장 비싼 메뉴가 7000원이네요.
보니까 가족전부나 젊은 엄마 자식, 젊은 엄마들 이렇게 모여서 먹는 분들이 많네요. 주변에 있는 중국집이 타격을
좀 받는 것 같습니다.
5. 아기옷 팔던 곳이 청소년 옷집으로 바뀌었습니다.
6. 수제비와 서대회 팔던 곳이 삼겹살 구이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7. 유니온베이 라고 기억나는 가게가 여성 속옷집으로 바뀐 것 같네요.
가까운 곳은 이렇구요. 좀 떨어진 중심지에는 새로 가게 생기면 다 커피브랜드입니다. 벌써 이 좁은 동네에
탐앤탐스, 할리스, 앤젤리너스, 파파로티, 로티번, 베니사프, 띠아모 등 마이너 브랜드까지 다 들어와서 각축 중이네요.
아 다이소가 몇군데 생기고 있군요. 가봤더니 꽤나 사람들 많았습니다.
경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다들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황이 많이 나빠진 건 맞는 듯 해요.
문을 닫거나 업종을 바꾸는 가계들이 주위에 많이 보이더라구요.
할인매장 위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