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것 한건 뭔가 싶을때...
2011.09.19 00:23
사진이란걸 시작한지 10년....
DSLR을 사용해온지 3년.....
나름 그래도 감성사진 찍는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스튜디오 촬영에서 바보됐습니다....
여자친구 드레스 고르면서 본인이 본인느낌을 모르니 찍어서 직접 고르게 하자 라고 생각하고 카메라를 가지고 갔습니다..
드레스룸 사이즈상 50미리 단렌즈 사용불가...
그래서 알파300 + 세로그립+ 18-200(f3.6-6.3)렌즈를 가지고 갔습니다...
실외사진찍을땐 색이나 빛을 잘 표현해줘서 자신있게 갔습니다... 첫 드레스 입고...촬용...
이게 왠걸... 어둡습니다.. 화밸도 안맞습니다...
다시 세팅하고 촬영 이젠 너무 밝습니다....
두번째 드레스 부터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달라 그래서 폰카를 들고 같이 찍었습니다...
젠장 폰카가 색을 더 잘 표현하고 더 화사하게 나옵니다....
3년간 카메라 가지고 장비병만 걸렸나 봅니다...ㅠㅠ 아니면 실내촬영을 잘 하지 않아서인가..
차라리 오토로 놓고 찍을걸 그랬습니다 급하게 p로 놓고 찍었는데도 사진이 안나왔는데....
제 스스로에게 실망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기변병이 쏙 들어갔습니다.. 이것도 못다루면서 장비 바꾼다고 사진이 좋아지겠냐 싶네요
이번 수요일에 웨딩촬영이 있는데 그땐 친구들 없이 저희들 끼리만 촬영하는데.. 신부만 촬영할때 그 스튜디오 실장님께 좀 배워야 겠습니다..
아무리 1년여간 사진을 안찍었기로서니 너무 하다 싶을정도입니다..ㅠㅠ
코멘트 18
-
sedna
09.19 00:36
그러게요. 실내 사진과 실외 사진은 너무 다른 것 같아요.
-
017
09.19 00:36
스튜디오였으면 동조기가 있었을텐데 이용해 보셨으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네요.
-
준용군
09.19 00:42
스튜디오는 아닐듯싶구요....그전에 드레스 실착하시면서...보셨을것같은데-_-...
노출값좀 ..올리시고....급하면 켈빈값...아마 주광색 등이 엄청사용 됬을겁니다 보통 켈빈값을 2500-3500정도로 예상되네요..
셔속확보를위해...iso감도를 올리셨으면...
하다못해 손바닷만한 외장 플레쉬하나만있어도 바운스만 좀 치시면 실내사진이 훨얼신 쉽드라고요;;
메츠 45-cl1 남는거있는데 빌려드려요?
-
준용군
09.19 00:49
켈빈값 조절에따른 예입니다...
오늘 외식을 거하게 했습니다-_-
당연무보정이고 발샷입니다;;
-
준용군
09.19 00:50
아래 사진이 좀더 보기좋죠
색온도를 나춰주시면됩니다;;
-
유진반쪽
09.19 00:51
너무하십니다..ㅠㅠ 학습과 위꼴을 동시에...ㅠㅠ
화밸공부좀 해야겠네요... 열심히 배워봐야 겠습니다.
-
유진반쪽
09.19 00:48
소니는 플래시 단자가 개떡같아서 아무거나 쓰지도 못하더군요...ㅠㅠ
결국 이렇게 플래시 뽐뿌가 옵니다...
기변뽐뿌 물리치니 복병이 나타나네요..ㅠㅠ
-
준용군
09.19 00:52
메츠 라는 저렴한놈이있습니다;; 중고장터에 매복해보세요;;
-
유진반쪽
09.19 01:01
감사합니다..^^ 혹시 축의금 빼돌려 유용가능하다면 하나쯤 몰래 장만해야겟!!! 퍽!!!
-
꼬소
09.19 01:20
58-AF 에서 A모드로 찍으시면 사진 생활리 달라진다고 합니다. 도끼자루 사시면 촬영 중 웨이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꼬소
09.19 01:19
웨딩 촬영 가셔서 직접 사진 찍으실 기회는 별로 없을겁니다.
그러니 놓고 가세요..
아님 다른분에게 부탁 하시길 바랍니다.
웨딩 촬영 시 플래쉬 터트리시면 기사님에게 무지 방해가 됩니다.
양해 구하셔서 몇장 찍으시는건 괘찮지만 멋모르고 찍으시다가는 쫓겨 나실지도 모릅니다;
카메라가 소니 이신것 같은데 일반 플래쉬는 안 맞습니다. 반드시 어뎁터 사용하셔야 하고 메츠 사용하시게 된다면
역전압 방지기 꼭 부착하셔야 합니다.
화벨은 켈빈 값으로 맞추시는게 좋긴한데, 동조기로 플래쉬 팡팡 터트리면서 찍는거에 비하면 ISO 높이고 찍어봤자
거기서 거기 입니다. 지속광을 쏘아주는 파트에서는 그나마 찍히나 순간광을 강조하는 파트에서는 똑딱이가 더 나을겁니다.
아무리 사진기가 좋아도 광량 모자른 상태에서는 누가 찍어도 똑같습니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먹고 가시기 바랍니다.
좀더 좋은 사진을 원하시면서 웃는 연습 하시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
-
이런 고수들이, 용어도 모르겠습니다.
내 d50은 정말 불쌍한 놈이었어. 이런 주인에게 매여있다니...
-
iris
09.19 12:33
저는 딱 한 마디만 적고자 합니다. 사진이 빛의 예술인 이상 그 빛 만큼은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연은 위대합니다."
-
준용군
09.19 13:09
가장 위대한 플레쉬는 태양이라고하죠;
-
위 주옥같은 글들이... 똑딱이도 흔들거리며 찍는 저에게는 외계어 처럼만..... ^^;; (무식해서 행복한겁니다. ㅎㅎㅎ)
-
음. 근데.. 드레스 고를 때 사진 찍게 해주던가요?
전 절대 못하게 해서 같이 간 사람들이 그림까지 그렸는데... -_-a
-
유년시절
09.19 18:01
대학시절 바바라 런던의 포토그래프라는 책을 보며 공부했었는데, 갑자기 그 책이 땡기네요.
20년 전에도 4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책이었는데 요즘은 얼마나 하려나 싶네요. 대학 도서관에서 무료로 빌려보던 때가 그립습니다.
난 실내에선 일단 오토로 한방 찍고 오토값에서 살짝살짝 조절을 했었어요.
그것도 스트로보 있는거랑 없는거랑 또 엄청 틀릴거에요.
스트로보 있으면 오토값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