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 가서 사진 잘 찍어 주는법...
2011.09.19 02:02
1. ISO는 무조건 올려라
-->> 큰 사진은 기사님이 찍어주시고 뽑아주시니 스냅으로 보고 만족 하실거면 무조건 ISO는 1000까지 올리셔서 찍으시길
바랍니다. 노이즈 좀 나와도 됩니다. 작게 줄이면 다 안 보입니다... 걱정마세요.. 정 못보겠다 싶으면 노이즈는 툴 사용해서
조금만 밀어도 다 없어 집니다..
2. 조리개는 8정도로 조여라
-->> ISO로 어느정도 셔속이 확보되면 조리개 가능하면 조이세요.. 웨딩촬영 가셔서 심도 낮은 작품 사진찍어주시면
나중에 도리어 화를 입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가장 투자 많이 하는곳이 소품이고 배경입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조리개는 조아주시고 찍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광량이 없으면 찍기 힘든건 맞는데.. 이런 부분은 지속광이 있는 곳에서는
꼭 지켜 주시는게 좋습니다.
3. 모드는 무조건 M 으로...
-->> 찍어보면 알아요.. 괜히 A모드 갔다가 셔속 바껴서 화벨 틀어지거나 노출 틀려져서 일괄보정 하는데 애먹는 경우도
생깁니다.
4. 지속광을 노려라...
-->> 무슨말이 필요합니까.. 웨딩촬영 가시면 지속광 촬영 분명히 몇 파트 있습니다. 없다면 그 스튜디오는 가시지 마세요..
그만큼 설비투자가 덜 되었다는 말입니다.
5. 화벨은 K값으로
-->> 동네마다 장맛이 틀리듯 항상 스튜디오의 화벨이 같을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테스트 샷 몇장 찍어보시고 K값 수정 하시면서
적정 화벨 찾아가시면 추후 보정에서도 꿀같은 일괄작업을 보장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섯가지 정도 되네요..
주의점
1. 플래쉬 가져가지 마세요. 욕먹습니다.
2. 가능한한 테스트 샷 많이 찍어서 적정 화벨과 노출 잡으시기 바랍니다.
3. 놀러간 자리이니 느긋하게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아요 ㅎ
실제 촬영본으로 확인..
이 사진을 보시면 화벨이 틀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간 누리끼리한 색감이 들죠? 이 때 K 값이 3300 입니다.
그래서 테스트샷을 몇장찍어보고 화벨을 맞춰줍니다.
드레스의 색감이 다른걸 한눈에 알 수 있겠죠?
위의 사진과 이 사진의 장소가 다릅니다. 그래서 K 값이 항상 같을수는 없지만, 결국 찍는 파트에 따라
테스트 샷 몇장 찍어보고 감으로 K값 조절하시면 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요즘은 보급기에서 K 값 직접 조정은 가능하니 메뉴얼 보시고 방법 숙지하신 다음 사용하시면 금새 적응 하실 겁니다.
다음 사진을 보자면
갑자기 노출이 안 맞는경우도 있습니다.. 분명 같은 값인데;;
그럴경우 별수 있나요?
어두우면 셔터스피드를 낮추고, 조리개를 열든 어떻게든 해줘야죠...
결국 빨리 빨리 수정하고 찍어주는 수 밖에는 없겠죠.. 그런데.. A모드나 P모드로 돌려 놓으면 왠지 이게 또 잘 안됩니다..
그러니 M 모드에서 찍으시는게 오히려 스트레스 덜 받고 필요한 슈팅 타이밍에 빨리 적절한 사진을 건질수가 있습니다.
어때요? 참 쉽죠?
다음은 지속광과 조리개 인데..
웨딩 촬영을 가면 항상 몇 파트 정도는 저렇게 강렬한 지속광을 쏴 줍니다..
보통 배경은 동조로 밝혀주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이런 지속광은 카메라 놀리지 말고 마구마구 찍어 주세요.. 그게 다 남는 사진입니다. ㅋ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배경을 아주 잘 꾸며 놓은 파트도 있습니다. 그러니 가능한한 조리개는 최대한 조아서 찍어 주시는게 좋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노이즈 줄이고, 셔터스피드 확보한다고 조리개 확 줄이다가는 니멋내멋도 없는 사진을 찍게 되니 주의하세요
위의 사진들은 ISO 1000에 조리개 8 셔터스피드는 1/125로 맞춰놓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무보정 리사이즈)
촬영 바디는 Canon EOS 5D 이구요..
디지털 바디는 같은 환경에서 같은 셋팅으로 찍으면 누구나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그러니 도움 되셨으면 하네요..
사진은 내일이나 모레 펑~~~ 하도록 하겠습니다. 초상권자가 제가 잘 아는 분이라서;; ㄷ ㄷ ㄷ ㄷ
아 한 가지 더 ... 웨딩촬영의 당사자 이시면 카메라 들고가지 마시고 부탁하세요..
사진은 펑..
그리고 플래쉬 절대 터트리지 마세요.. 욕 먹습니다.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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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na
09.1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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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9.19 07:12
일단 저 조건을 만족하면서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야겠군요. (제가 가진 사진기로는 어림도 없다는 ㅎㅎㅎ)
하기사 그런 카메라 없으면 웨딩 촬영 갈 일도 없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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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진 잘찍으시는 분 보면 부러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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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19 10:12
전 당구 잘 치시는분이 더 부럽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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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9.19 09:28
웨딩 촬영은 찍으면 찍을수록 어려운 촬영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공식은 468입니다. 그리고 광량도 광량이지만 화벨때문이라도 질 좋은 스트로보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그리고 신부 얼굴이나 피부톤이 밝지 않습니다. 웨딩 촬영의 기본은 468과 함께 오버입니다. 1/2~1/3 정도 오버해서 찍는게 좋습니다. 또한 셔터스피드나 조리개를 밸러스가 깨져서 배경이 어둡게 나오거나 노출 차가 심한 사진은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웨딩 촬영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신부이고, 따라서 화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촬영에서 이를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남성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화장법이 매우 다양하고 화장품도 다양합니다.
배경의 수평이 많이 틀어진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인물의 구도를 잘 잡았다고 하더라도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기 일쑤입니다. 그러면 대부분 배경의 수평이 틀어진 경우가 많으며 샘플 사진에도 많이 보입니다. 또한 의도하지 않게 렌즈에 의한 왜곡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준망원으로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에서 주의할 점 하나가 소품이나 배경 벽지의 청소나 관리가 거의 안 되어 있습니다. 샘플에서도 나오지만 녹슨 계단 봉처럼 파손되거나 음식품 쓰레기(컵라면, 과자 봉지....), 먼지들이 촬영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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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19 10:11
웨딩촬영을 스냅으로 가느냐 또는 메인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집니다.
메인 기사님이 있으신데 옆에서 스트로브 펑펑 터트리면서 찍고 있으면 누가 좋아 할까요?
동조가 안되는 바디에서 지속광이 없는 파트에 배경을 살려서 찍는 방법은 어떻게 찍어야 합니까?
그리고 위의 사진들은 스냅으로 찍은것이지 삼각대 놓고 수평, 구도 다 맞춰주면서 찍은것이 아닙니다.
스튜디오 웨딩촬영에서 스냅은 스냅일 뿐입니다. 비싼 돈내고 메인에게 부탁한 일을 스냅이 가서 망치면
누가 피해갈지 먼저 생각해 보는게 더 우선인것 같습니다.
소품에 대해서 지적하셨는데, 행복주식회사님 같이 생각하신다면 빈티지 소품은 하나도 쓸모가 없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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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9.19 11:52
메인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 지는것 같더 라구유
어자피 메인따라 가는거라 메인취향에따라 따라가는거죠
공식대로 하는게 맞는것같기도 합니다.
보조가봐야 일당 몇만원손에쥐고 땀좀흘리고 밥이나 좀 얻어먹고..메인취향에따라 같이 행동해줘야하는거니까요,
여기서 공식이 무너지드라고요.
사람은 셔터만누르면되는거고 나머지는 카메라가알아서 다찍어 주잔습니까-_-
보정도 집적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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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찍는 분들도 부럽지만, 남들이 이해 할 수 있게 스는 조리있는 글 솜씨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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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9 13:40
사진 모델은 저도 잘 아는 어떤분과 매우 비슷하시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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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꼬소님.. 고생하셨네요... 게다가 어디서 많이 본 모델이에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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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19 15:39
그...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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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꼬소님 웨딩촬영 때는 누가 수고를 해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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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09.19 19:17
전 요즘 딸래미 사진 찍을때 무조건 RAW로~~
화밸? 나중에 보정하면 됩니다 ^^ 좀 무식하지만 나름 적응되니 편하더군요
흐흐흐. 좋은 거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