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휴대전화에 OS를 취사선택해서 쓰는 날이 올까요?
2010.02.20 16:28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반 유저들은 휴대전화 'OS'라는 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유저들이 통신사 - 제조사가 '만들어 준' 전화기를 그냥 쓰는 존재에 불과하죠.
요즘 휴대전화가 컨버전스를 계속하면서 점점 휴대용 PC개념으로 확장되어 가는 것 같은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 혹시 휴대전화도 PC처럼 운영체제를 (마소의 독점 문제는 논외로 하고) 선택해서 설치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통신사 입김이 쎈 곳에선 요원한 일이 되겠지만 말이죠.
저야 뭐 정부 - 통신사 - 제조사 간의 법적, 기술적, 암묵적(?) 인 제약사항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번 생각해 본 것인데요.
혹시 이 쪽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이 있으면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쓰고보니 만문성... -,-)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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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2.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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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
02.20 16:45
뭐 없지는 않습니다. 중국에사 나온 smartQ v5는 놀랍게도 운영체제를 골라서 선택할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윈 CE 6.0 그리고 우분투 이렇게 3가지를 말이죠. (아마 ARM기기중 최초의 상용 멀티부팅기기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기기는 모바일 폰 아답터를 가지고 있는 기기라고 합니다. 따라서 아답터만 끼면 3가지 운영체제를 골라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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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h
02.20 18:24
외국처럼 sim칩 갈아끼울 수 있는 쓰고싶네요. 국내 선불폰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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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20 19:34
지금은 부분적으로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서로다른 운영체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을꺼라 생각해요.
현재로선 WM 6.0 사용하는 넘을 6.1이나 6.5로 바꿔 사용하는 수준이지만요. ^^;;
마치 윈도 98사용하다 XP로 넘어가는 것 같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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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life
02.20 20:38
요새 안드로이드 실행형식으로 이중 부팅? 할수 있는게 있긴 하죠
mms는 지원이 안된다고 하지만
근데 스마트폰 시장 파이가 커질수록
소비자의 자유도를 줄이려고 할것만 같아요
그래서 아이폰같은 게 필요한듯 해요(통신사가 항상 갑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전환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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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son11
02.20 21:31
아마도 용산 매장에서 입맛대로 폰 조립해서 윈도우나 리눅스 깔듯이 매장 주인하고 OS 네고해서 구입하고 옆 건물에 있는 맘에 드는 이통사에서 폰 개통하고 ~~~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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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1 00:49
나올 수는 있겠지만, 시장을 주도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그런거 귀찮은 사람이 훨씬 더 많거든요. 더구나 그렇게 자유도가 커지면, 개인이 모든 것을 직접 구입해야하는데, 이통사가 성삼을 주무르듯 개인이 주무를 수는 없기때문에 부담이 늘어날 것은 당연하죠. 비싸고 귀찮고. 바로 밀려날 겁니다.
여기의 예외가 아이폰입니다. 귀족마케팅. 비싸고 이쁘다는 것 하나로 광신도를 사로잡는 사과사 특유의 재주. 다 베끼고도 이렇게 잘 베낀건 우리가 처음이야 라고 원조를 주장하는.. 재밌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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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나
02.21 11:36
외국처럼 sim칩 갈아끼울 수 있으면 좋으련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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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ay
02.21 14:27
옛날부터 스마트폰의 OS를 PC처럼 교체해서 쓸 날이 올것인가 하는 글을 자주 봤는데, 항상 노트북의 화이트박스 개념이 생각납니다. 노트북 부품을 데스크탑처럼 마음대로 갈아끼울수 있는 시스템 말이죠. 개념도 좋고 여러가지로 나쁘지 않았지만, 크기를 줄이고 그 안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내도록 만들어내야 하는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좋지 않은 개념이었고, 결국 실패로 돌아갔죠. 물론 램이나 하드디스크는 지금도 교체가능하지만, 아직도 CPU를 교체하는건 꽤나 전문적인 분야에 해당되고, 그래픽카드는 교체불가능이라고 봐야 하죠.
스마트폰이나 핸드폰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왕초보님 말씀처럼 시장을 선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진짜 예언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물론 "그렇게 될거다"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뭐 100년 후에도 안되면 "다음 100년 후에는 될거다"라고 할수도 있겠죠. 즉, "언제쯤 그렇게 될것인가?"라는 답을 낼수 없다면 " 질문 자체가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게보다 만문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만문으로 옮겨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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