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년부터 제가 몸담고 있는 테니스클럽이 좀 시끄러웠습니다.

이유없이 클럽운영에 딴지를 걸고 회원들에게 욕하고 시비 붙이고 하는 몇몇 회원들이 있습니다.


뭐... 이런 건 쌍방의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게 정답이고

제 3자의 경우엔 들어본들 판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번엔 제 입장에선 완전히 걸려 들었다... 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에 윗 연배의 클럽회원을 때려 60바늘이나 꿰메게 한 다른 회원이

이번엔 제게 시비를 걸어와서 제가 따졌더니 욕을 하면서 제 쪽으로 다가와

가슴으로 밀치더군요. 저는 안 넘어지려고 저도 가슴으로 버티고 섰었었구요.

그렇게 단순한 말다툼과 몸싸움? 있었고 약 5분만에 상황 종료 되었죠.

이 일이 9월 3일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회원이 저를 폭행으로 신고했다고... 전치 4주 진단서 끊어서요.

갈비뼈가 2개 나갔답니다 -_-;;


그 동안 이런 일이 있을꺼란 낌새는 있었습니다. 단지 저한테는 아무런 통보나 연락도 없이

타 회원들에게 제가 그 회원을 때려서 갈비뼈를 2개나 부러지게 했다는 전화를 했다는군요.

그것도 본인이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저를 신고한 회원과 가까운 다른 회원을 시켜서요.

그래서 그 다른 회원과 전화 통화를 했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그 장소에 그 당시에 안 계셨으면

그렇게 말 파뜨리고 다니면 안된다고 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나서... 경찰서에서 부른겁니다.

신고는 9월 5일날 들어왔는데 경찰은 추석도 있고 해서 추석후에 불렀답니다 ㅋ


그런데... 웃긴 것 저를 폭행으로 신고하고 갈비뼈가 두개나 부러진 그 회원은 자신이 다쳤다고 주장하는 당일에

타 클럽 테니스 월례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했다네요;;ㄷㄷㄷㄷㄷ

갈비뼈 두 개 부러진 사람이 격렬한 테니스 게임을 최소 3~4 경기를 해서 우승했다고... ㅋ

그리고 4주 진단 진단서는 9월 5일 끊었더군요.  이것 참... 뭐라고 해야 하는지...


평소 제가 그 회원에게 참으로 눈에 가시였나 봅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요. 클럽에 해 되는 일을 하면

못하게 막아야 하는 직책으로 있으니까요. 작년엔 클럽총무, 지금은 부회장입니다^^;;

작년에 그 회원이 다른 회원을 폭행하고 제명 되었다가 젊은 회원인데 봐주자는 분위기가 있어

재가입 심의가 있었는데 제가 반대를 했더니.... 그 날밤 당장 협박문자가 오더군요 -_-;;

그리고 제명의 원인이 되었던 폭행사건 당시엔 되려 그 회원이 진단서를 끊어 그 폭행을 말리던 다른 회원들을

집단 폭행으로 고소하려고 했던 일도 있었구요.


참... 제가 인생을 잘 못 살았는지... 아니면 너무 까칠하게 살았는지...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제 과거를 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그 회원과 경찰서에서 대질신문이 있습니다.

그게 잘 안되면 증인을 불러야 되고... 그 후엔 아마 검찰로 넘어가겠죠. 그리고 재판을 받던지...


첨엔 억울해서 밥도 못 먹고 속만 쓰라렸는데 이젠 정신 바짝 차리고 차분히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클럽 회원들에게 민폐를 끼쳐서 죄송하고 마눌에게 미안하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 남겨서 케이퍽 식구들에게 죄송합니다 -_-;;


월요일부터 지저분 한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좀 답답해서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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