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내후년쯤 htc에서 webos기기가 나올 수도 있을 듯...
2011.09.19 17:43
써놓고 보니 제목이 좀 낚시인데... 암튼 요기보고 하는 소립니다. 구글+모토롤라 합병 때문에 htc가 webos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되겠네요. 이 경우 삼성처럼 저가형은 webos, 고급형은 안드로이드로 가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그렇지만 문제는 응용프로그램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겠죠. 삼성이나 htc나...
2011.09.19 17:43
써놓고 보니 제목이 좀 낚시인데... 암튼 요기보고 하는 소립니다. 구글+모토롤라 합병 때문에 htc가 webos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되겠네요. 이 경우 삼성처럼 저가형은 webos, 고급형은 안드로이드로 가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그렇지만 문제는 응용프로그램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겠죠. 삼성이나 htc나...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HTC라는 회사는 삼성전자처럼 잉여자금이 많은 곳은 아닙니다. WebOS라는 넘은 최소한의 시장을 만드는 데 많은 돈과 시간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돈도, 시간도 들며 성공 가능성도 모르는 물건을 HTC 규모의 회사가 띄우려면 거의 올인 수준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시장에 압도적인 3대 강자(이미 성공한 iOS, 성공하고 있는 중인 안드로이드, 아직 성공은 못했지만 돈으로 쳐바를 수 있는 윈도우폰 7)가 있는 상황에서 HTC가 WebOS를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요?
삼성은 바다를 '스마트폰 흉내를 낼 수 있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의 중간 모델'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기에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고, 잉여 자금도 충분합니다. 경영진의 성격이 남은 문제이나,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 바로 프로젝트를 버릴 정도로 여유가 없는 곳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HTC는 지금이야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를 그런대로 잘 만드는 곳'이지만 여전히 '규모의 경제'에서 열세인 곳입니다. HTC가 아이폰만큼 물건을 팔고 있는 동네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러지도 못하는 곳에서 다른 OS를 단순 '보험용'으로 갖는 것은 위험합니다. 충분히 돈도 많은 HP조차 냉정히 걷어찰 정도면 WebOS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은 적어도 HP 이상으로 돈도 많고 열정도 있고 시간도 남아 도는 곳이어야 함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