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폰 훔쳐보기.....
2011.09.29 07:32
요번에 청주가서 친구녀석을 만나고 왔습니다.
한 2년동안 못봤던 놈인데 만나자마자 어제본놈같이 포근하게 욕이 저절로 나오더군요....ㅋㅋㅋ
간단하게 소주한잔 걸치고 친구놈 집에 들어왔는데 제폰이 방전되서 친구놈 폰으로 저희집에전화를 걸었지요.
근디 이눔시키가 저장을 외양간으로 해놨네요.......전화번호부 뒤져보니까 친구놈들 죄다 동물로 해놨네요......ㅜㅜ
제 번호는 소로 집은 외양간으로
한놈은 돼지에 축사로
딴놈은 말에 마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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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로 저장된 놈은 쥐.......ㅜㅜ
근데 화를 못내는 이유는 자기네 집은 퍼피하우스로 해놨습니다.......예 이 친구 별명이 개입니다.....ㅡㅡ;;
옆에서 이 친구가 기르는 시츄가 좋다고 애교를....ㅜㅜ '니 동생이냐?' 물어보니까 '허허허' 그저 웃네요.....
그래도 참 정겨운 놈입니다. 설,추석에 저희 부모님께 안부전화하는 몇 안되는 친구중에 하나 입니다.
요녀석 보니까 좋네요 자주는 못와도 이따금씩 보러 오기로 약속했습니다.......ㅋㅋㅋ
"쥐"로 되어있는 분은 기분 좀 나쁘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