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고 찝찝한 facebook
2011.10.05 09:00
Facebook 친구추천 리스트를 보고 처음엔 깜짝 놀랐습니다. 십여년 전 연락 끊긴 미국인 친구, 이십년 넘게 연락 안되던 동네 친구 등이 떡하니 올라와 있더군요. 알고 보니 나와 단 한번이라도 email을 교환해 보거나, 내 친구로 등록된 사람의 친구인 사람은 일단 무조건 추천 리스트로 뜨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어제 놀라운 일 발생. 제 친척분이 떡 하니 추천되어 있더군요. 나와 email 나눈 적도 없고, 그 분은 친구가 1명인데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친척분이나 그분의 친구분이나 나와 같은 학교 나 직장을 다닌 적도 없고, 같은 지역 출신도 아니고...
도대체 facebook은 무슨방법을 쓰길래 그와 냐가 관계 있다고 추측(or 판단) 할까요?? 약간 무서워짐.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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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10.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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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씀 드렸듯 이메일 교환도, 친구의 친구 네트워크도, 다니던 학교도, 동네도 공통점이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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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웍의 힘은 놀랍지요. 아마 직접 연관되지 않지만 다른 친척분을 사이에 두고 했을 것 같습니다.
유명한 실험이 있었어요.
미국 동부도시에서 표본추출한 사람들에게 전혀 모르는 서부도시 사람에게 쪽지를 전달하도록 했었습니다.
쪽지는 아는 사람을 통해서만 전달되도록 했고요. 몇단계만에 전달되었을까요?
깜짝 놀랄만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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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가 글 솜씨가 좀 없나봐요. 제 친척분과 연결된 friend는 딱 한명이고, 그 친구분도 나와 공통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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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놀란 건 친구추천에 고등학생 조카가 올라왔을 때였죠.
저희 가족 중 페북하는 사람은 저랑 조카 뿐, 같이 아는 친구도 없고 전화번호부에도 등록조차 안돼있는데,
정말이지 연결될 고리가 한조각도 생각안나는데 페북 첫화면에 친구추천 돼있더군요. 덕분에 조카랑 친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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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페이스북 주소록이 동기화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스마트폰에 계정 및 동기화 메뉴에 가 보면 계정관리에 페이스북도 올라와 있던데요.
잘은 모르지만 그런 경로로 인해 연락처를 서로 알고 있는 이들에게 친구추천을 하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저도 연락처 말고는 서로 공유하지 않는 이들이 친구추천에 뜨거나 친구요청을 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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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 보니 스마트폰을 통해 추천되는 루트가 아닐까 싶군요. 이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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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10.05 11:40
그 경우가 페이스북에 있는 연락처를 폰에 가지고 오는 것 말고, 폰 정보도 페이스북에 제공이 되는가보네요??
페이스북 가입자가 점점 늘고있는데... 재미는 있지만, 한 편으론 무서운 정보 수집력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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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10.05 17:35
처음에 페이스북설치할때 다음다음 눌러버리면 몽땅 동기화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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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는 사람 하나 안나오던데요..^_^ 메인 메일로 만들어도 말이죠 ^_^;;
결국 첫 시작은 클량의 여자사람분이셨죠 ^_^ 그분으로 인해 인맥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니깐요 ^_^;
한번 검색해 본 사람은 계속 추천으로 나오더군요 ex여친 이름 처럼 말이죠 ㅠ_ㅠ
제가 들어본 바에 의하면
아마도 이메일 주소에서 추출 하고, 친구의 친구 네트워크, 예전 다니던 학교, 살던 동네, 등등보고 할거에요.
만약에 초등학교를 어디어디 다녔다- 그러면 그 초등학교 다녔던 사람들을 보여주는 방식이에요.
싸이월드도 비슷한거 있다고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