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씨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드는 생각
2011.10.06 13:47
저도 앱까 중에 한 명입니다만, 지금 스티브 잡스나 그 분이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세운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할 타이밍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말을 삼가하려 합니다만,그 분에게 생부와 헤어져 자란 슬픔이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생전에 아버지와 화해했기를 빈다는 말은 하고 싶습니다. 만일 생전에 화해하지 않았다면, 그 생부의 지금 슬픔이 너무 클 것 같네요. 저 역시 기러기 아빠로서 가족과 헤어져 있고, 또 저희 어머니께서 대장암으로 투병하고 계신 처지라,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죽음을 애도합니다만, 오늘 돌아가신 분들은 그 분 이외에도 많을 것입니다.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죽음의 문턱에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유명인의 죽음 뿐만 아니라, 소외되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의 죽음과 슬픔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문득 예전 kpug에 있던 the hunger site 링크가 요즘은 안 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에 대해서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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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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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10.06 17:57
호열님이죠. 저도 강욱님 댓글을 읽고 머리 속에서 아른아른하다가 조금 전에 생각났습니다. 검색해 보니... 여기 편린이 남아 있네요. 우연찮게도 췌장암... -
옳은 말씀이네요.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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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10.06 17:51
찾아보니 여기 있네요: the hunger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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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07 00:38
정말 오늘 하루에 대해서 감사하며 살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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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분도 가시는군요.
꿈과 열정, 영감과 소망에 대한 믿음과 확신, 강박에 가까울 정도의 집착과 추구 그리고 드라마틱한 인생 모두를 싫어하면서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갑자기 애플 물건 하나 사고 싶기도 하는 하루입니다.
과거 쩜넷 시절 모자란 관심속에서 돌아가신 분이 계시죠.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름도 가물하네요. (머리속에서 아른 아른...)
얼마나 열심히 사시려고 노력하셨는지 ... 그 삶에 대한 애착만 남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