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버스의 임산부석..

2011.10.07 09:29

상현아빠 조회:1014

자동차 출근을 가급적 줄이려고 스케쥴 널널한 날은 자전거로, 외부로 멀리 나갈 일 없는 날은 버스를 탑니다. 원래 지하철로 출퇴근 했는데 아침 지하철이 너무나 붐벼서 타기가 싫더군요.

 

지하철에서는 거의 자리에 앉지 않지만 버스는 서있기도 불편하고 해서 자리가 보이면 거의 앉는 편입니다. 물론, 어르신이나 불편하신 분들 보이면 얼른 일어납니다.

 

오늘은 자리에 앉았는데 임산부석입니다. 밀려서 타다 보니 젊은 사람들 몇이서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됐고 제일 앞에 있던 제가 냉큼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전화기를 들여다 보고 있는데 임부복인듯한 원피스 아래에 레깅스(?) 비슷한 복장이신 분이 제쪽으로 오십니다. 당연히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이 찡그린 얼굴로 절 째려봅니다.. (왜.. 왜지???)

 

짐작들 하셨겠지만 임산부의 형체와는 약간 다른 곡선을 그리시더군요.. 저도 다시 거기에 앉기는 좀 뻘쭘해서 저쪽으로 갔습니다만 그분도 끝까지 앉지 않고 버티시더군요.. 그런데, 버스에 사람이 많지 않아 그분과 저만 자리 하나를 남겨놓고 3정거장을 갔습니다. 저는 그 후에 내렸구요..

 

제 배도 남부럽지 않을 정도는 되지만 그 분은 꼭 착각하기 쉬울 정도였습니다..

 

오늘 인터넷 게시판이나 라디오 사연에 "어떤 아저씨가 자리 양보해줬어요.." 라는 글 올라오나 한번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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