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강에서...
2011.10.09 01:48
사진은 없어용~
오랜만에 지하철을 그냥 보냈습니다.
9호선을 타려고 기다렸는데 왜 그렇게 사람이 많던지...
겨우 겨우 타기는 했는데 여의도까지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 보다 제가 내릴 노들섬 역은 한가해 보이더군요.
그러나 노들섬 역을 나가니 "인파" 라는 말이 딱 떠오르더군요.
그 중에서 일부는 사육신 쪽으로 향했고 일부는 강변으로 나머지 일부는 한강 대교로 향하더군요.
저도 그냥 가까운 한강대교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한강대교 여의도 방향쪽의 한 차선은 불법 주정차로 꽉 막혀 있었고
한강대교 철구조물에는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서 지난 번 보다 추위는 덜 했고
혼자라 사람들 사이에 끼어 들어가기 수월해서 좋은 자리를 떡하니 잡고 구경하였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할 때는 정작 불꽃을 제대로 못 보고거나
자리 이동한다고 엄한데 시간을 다 보냈는데 이번에는 정말 불꽃만 보고 왔습니다.
커피 2병과 초코바, 땅콩을 비롯한 여러가지 주전부리를 먹으면서
처음으로 시작 부터 끝까지 한자리에서 불꽃만 보고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혼자라 그런지 주위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 앞에 돋자리 펴 놓고 구경하던 사람들이 한장 부탁하길래
폭죽에 맞춰서 몇 장 찍어주니 사진 잘 나왔다고 좋아하던데
그 말을 들은 주위 사람들이 저 한테 카메라를 주면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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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음중 이어질 문장은 몇번일까요?
(1)"오랜만에 다양한 기종의 카메라를 만져 봐서 기분 좋았습니다."
(2)"남의 속도 모르고 염장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해 무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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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한강에서 배를 빌려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올해 못 보신 분들은 내년을 기약하면서 미리 미리 준비 하십시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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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0.0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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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
10.09 09:07
국립극장에서 남산 타워로 끝까지 안가고 약간 아래에서 보는데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불꽃 크기가 주먹만해요 더 아쉬운건 건물들에 가려져서 많이 아쉽고요
유료입장으로 전망대 올라가면 얘긴좀 달라지겠지만..전망대도 분명 사람들이 많을테고
전 그래서 차라리 다음번엔 사람들 많더라도 보고 싶음 여의도 근처가서 보려고 합니다.
주변 아파트 옥상이라든지..아님 그냥 흔히 말하는 명당자리라던지
근데 주변 아파트 불꽃놀이 할땐 좋아하는 눈치는 아닌거 같네요
매년 불꽃놀이 소음에..사람들 버리고 가는 쓰레기가 아파트 단지마다 곳곳에 있고 ..
댓글들 보니 제발 여의도에서 안했슴 좋겠다고 민원도 넣은 모양인데 ..받아들여 지진 않고.
그시간 되면 교통마비되서 집에도 못오고 한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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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09 03:02
사진 내공이 높으셨군요.
좀 공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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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10.09 10:00
집이 이수교차로 쪽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무렵부터 여의도 방면가는길이 꼭 막힌걸 보고.
올해도 구경은 무리구나 싶었어요..
역시 사람들이 많았군요.
내년부터는 -_- 남산가서 망원렌즈로 볼라구요-_- 아니면 필드스코프하나사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