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코리아에서 연락이 왔어요.
2011.10.21 13:29
소니 a55 카메라와 은갈치 (70400G)렌즈를 a/s 보냈거든요.
우선 카메라... 수리를 원할 경우 수리비는 78만원이 예상된다고 하네요.
(현재 a55 카메라 중고 가격이 60만원초반... 바디만 새걸로 70만원 안쪽으로 구입이 가능해요.)
바디만 새걸로 사는 것보다 더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니... 충격이네요. "수리불가"라는 말과 같네요.
가장 걱정을 많이 했었던 은갈치 렌즈... 신품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가는 고가의 렌즈인데요.
카메라가 낙하 할 때 마운트되어 있어 함께 바위에 찍혀 버린 비운의 렌즈죠. ㅠ_ㅠ
후드는 준용군님이 정말 깨끗할 정도로 복원을 해 주셨는데... 렌즈 상태는 알수가 없었거든요.
엄청난 행운이 함께 한 듯... 렌즈의 상태는 정상이라고 하네요. 찍힌 자국외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요.
렌즈는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카메라는 구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최근에 a65와 a77이 나오면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실력도 없는데 성능 좋은 카메라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
중고장터에 나온 a55를 구입하느냐... 보급기에서 최상의 선택인 a65로 넘어가느냐... 중급기인 a77로 가느냐...
우선 a65나 a77을 구입하게 되면 a55에서 사용하던 베터리는 사용을 할 수가 없네요. 규격이 다르거든요.
다른 부가장비들 (삼각대, 플레쉬, 릴리즈, 마이크, 렌즈들...)은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겠고요.
가격을 보면 a65가 가장 적당한 듯 싶은데... "기왕이면~"이란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아요.
사실 a77의 새로그립이라던가... 상단 액정 같은 것도 부럽고... 확장감도를 사용해 보고 싶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a65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말이죠.
"개 발에 편자",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는 말도 있는데... 괜히 사 놓고 비싼 똑딱이가 되는 건 아닌가 싶어요.
여유 자금이 a77을 구입할 수 있을만큼 통장에 남아 있긴 한데... 차라리 렌즈 하나 더 사는 게 맞는 것 같거든요.
플레쉬 2~3개를 한번에 사용해서 촬영한 사진들도 이쁘던데... 괜한 뽐뿌만 오네요. 지름신을 좀 막아야 할 듯 해요. ^^;;
바위에 떨어지면서 카메라 옆 부분이 벌어지고 뚜껑 부분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 버렸죠.
날카로운 바위에 긁힌 자국이 무수하게 생겼고요. ㅠ_ㅠ
틸트 액정은 무참치 깨져 버렸어요.
연결되는 부분도 뒤틀리면서 필름 케이블이 모두 잘려져 버렸구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렌즈의 경통 부분 두곳에 찍힌 상처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조리개를 천천히 돌려 보면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는데 사용엔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
준용군님이 솜씨를 발휘해서 복원해 주신 은갈치 후드... ^^
가히 신의 솜씨라고 할 듯 해요. 깨진 부분이 서로 어긋남 없이 깨끗하게 붙었어요. 조만간 도색을 할 예정이에요. ^^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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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10.21 14:33
풀프레임으로 가라는 기회를 주신겁니..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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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0.21 15:46
알파 77 미리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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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 몇가지 적어 드리죠...
1. 불안한 시스템
이거 고쳐졌는지 모르겠지만, 신혼여행때 사들고 갔다가 먹통되서 제대로 찍지도 못한 사용자 발생했습니다.
먹통현상은 한두명이 아니었던거 같고, 무슨 유료 베타테스터 냐고 분개했던 모델입니다.
2. 고화소(화소 집적도가 매우 높은)
솔직히 고화소는 왠만한 상황 아니면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망원렌즈로 찍고 필요한 부분 잘라내는 사용 환경이라면
뭐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런 몰카 그 이상의 사진을 찍을게 아니시라면 비추합니다.
저렴한 렌즈들이 고화소에 대응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핸폰 카메라가 800만 화소라 해도 그 사진을 모니터에 1:1로 뿌려주면 (1:1이란건 카메라 화소 : 모니터 화소(해상도))
인접 픽셀들이 떡져서 나오죠...
그것과 비슷합니다. 고가의 렌즈를 써야 하는 상황이 온다는 이야기죠.
3. 고화소가 부르는 두번째 지름...
2000만화소가 넘어가는 사진들은 jpg 퀄리티를 중간이나 낮게 하지 않고 고퀄로 했다간 한장 한장 여는데 시간 무지 걸립니다.
후보정같은거 하려면 더더욱 걸립니다.
PC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할 필요성이... 문제는 이게 좀 애매한데, 게임에 대해서 업글하려면 CPU하고 그래픽쪽을 해줘야 하는데,
파일 입출력까지 신경 쓰려면 HDD와 main board까지...
은색의 알미늄같은 케이스로 씌워지고 삐까번쩍하는 PC로 한방에 가셔도 됩니다.
그거에 맞는 시네마 디스플레이라고 하는 모니터도 같이 가셔야...
그 두가지에 덤으로 붙은 누가 먹다 남은 사과의 가격은....
요정도만 하죠... 더하라고 하면 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77은 안땡기더라구요.
차라리 850으로 가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가성비가 좋을거에요... 소니계열에서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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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0.22 00:40
렌즈라도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윽, 안타까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