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속촌에 다녀 왔습니다.
2010.02.21 20:07
1. 수원인 줄 알았는데, 주소는 용인이더라. -ㅅ-
2. 입장료만 성인 기준 12,000원. 과연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느냐? 하는 의문이 들더라.
3. 민속촌이니 흙 밟는 게 당연할진데, 땅이 엄청 질퍽거려서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이 그리워지더라.
4. 사방팔방에 기념품, 간단한 먹거리 파는 가판대에... 따로 돈 내라고 만든 곳 투성이. 돈독 올랐더라.
5. 결국 사람 가장 많은 곳은 음식 파는 장터더라. 드글드글 하더라.
6. 민속촌 안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바이킹 보니 한숨만 나오더라.
7. 정말로... 12,000원 아깝다 싶더라.
8. 차라리 순천 낙안읍성 쪽이 압.도.적.으로 낫다 싶더라.
9. 나중에 한 500년 지나서... 내가 사는 집 모양 앞에 뭐라고 써붙일 지 궁금하더라.
남부 서민 주택? 남부 빈민 주택? -_ㅡ;;;
뭐... 다들 느낌은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정녕... 돈 아깝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네요.
옛날 옷 입고 잔뜩 인상 구긴 상태에서 틱틱~ 거리는 말투로 사람 상대하는 장사꾼들도 보기 싫었고요.
(양파맛, 현미맛 과자 파는 아주머니는 친절하셨습니다. -_ㅡ;;;)
코멘트 16
-
별_목동
02.21 20:08
-
뭐에요;;; 정말 별루인듯... 안가!!! (가본적 없음)
-
봄날은간다
02.21 20:32
가을이 깊을 때 가 보시면
은행나무는 아주 볼만합니다.
그리고 평일에 가 보시면 나름 다닐만한데
저는 일년에 한번 늦가을에만 구경갑니다. ^^
-
왕초보
02.21 20:33
옛날 외국인 친구들 데리고 갔을땐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듯 한데요. 그때도 좀 추울때였긴 했지만. 나름 볼것도 많고.. 바이킹 이런거는 물론 없었고요.
식당에서 음식 주문받으러 오신 분께.. 다른 사람은 모두 외국인이니 주문은 나한테서 받으라고 얘기를 하는데 애들이 전부 박장대소를.. -_-; 그말을 영어로 하고 있었다는.. OTL
-
별_목동
02.21 20:35
크핫 상상하니 되게 웃긴데요.
-
맑은샛별
02.22 00:10
정말 웃긴 상황이 되어 버렸겠네요.
영어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한국말보다 먼저 나와버렸나봐요. ^^
-
왕초보
02.22 03:00
아마도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모드전환'에 실패한 채로 얘기해버린 탓이겠죠. -_-;
-
헐... 예엣날에는 좋았던 거 같은데.. @_@
-
kimisa
02.21 21:17
호기심에 한번 가보면 그걸로 끝...
어떨땐 거기 영화나 드라마 찍을려고 만들어 놓은 셋트장 아닌가라는 생각을...ㅋ
순천 낙안읍성..좋죠^^
-
저도 애들데리고 그동네 놀이동산에는 자주다녔어도 정작 그곳은 한번도 못가봐서 올해 한번 가볼까? 했는데... ㅎㅎ 맘비웠습니다. ^^
-
낙안읍성에 한표!!!ㅡ_ㅡ;;;
-
영준
02.21 23:02
잘 보시면 누에고치에서 실뽑는 것도 보실 수 있구요, 공연도 있습니다..^^..봄이나 가을에 가시는게 좋았을 걸 그랬네요..그 근처 경기도박물관도 괜찮다고 들었구요, 멀지않은 곳에 이영미술관(http://www.icamkorea.org/)도 있습니다..
-
scotch
02.22 00:07
민속촌과 바이킹? 재밌는 조화네요.
-
맑은샛별
02.22 00:11
낙안읍성.. 정말 좋아요. 옛 고을 모습도 잘 보존되어 있구요. ^^
대장금을 낙안읍성에서 촬영하였다고 하더라구요. ^^*
-
대머리아자씨
02.22 00:55
봄날은 간다님 말씀처럼 가을이 제일 좋지요.
낙엽도 구르고, 사진도 예쁘고...
그래도 입장료는 여전히 아깝더라는...
-
로이엔탈
02.22 06:31
흙다운 흙(?) 밟아 보는 것도 오랜만이고... 주위 풍경도 좋고... 옛날 냄새도 나고... 좋긴 한데...
이게 과연 12,000원이나 되는 입장료 내고 구경할만한 가치가 있나 하는... 본전 생각이 든다는 거죠.
날씨 좋은 날 오전에 일찍 가서... 천~ 천히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마루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그러면 참 좋겠지만... 두, 세 시간 정도 계획하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구경하다 보면 본전 생각 나더라고요.
입장료는 3,000원 정도가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너무 비싸다는 생각만... -_ㅡ;;;
(당최 드라마를 안 보니 집집마다 붙어 있는 뭔 드라마 누구네 집 이런 거 봐도 느낌이 없어요.)
(드라마 보면서 집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ㅋ )
더라체를 보니 다이나믹 듀오의 불면증이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