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으니 정말 심심하군요.
2011.11.06 16:40
아,
심심하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지난달 26일 배구하다 오른쪽 새끼발가락 부러져서 반깁스
일주일 후, 부러진 데가 더 부러져서, 그 다음날 수술. (하.. 하반신 마취만 하는 데.. 역시 마취와 수술은 겁나더군요)
4일 정도 입원.
퇴원하고 집에 오니,
10층 집에서(저희집은 8층) 리모델링하느라고
욕조를 떼어내느라 엄청 시끄럽더군요.
그 다음날도 너무 시끄러워서 우리 아들 낮잠을 자지 못하고, 경기 나기 직전...
부랴부랴 짐을 싸서, 진주 처가댁으로 피신.
(목발하고 짐 옮기니 죽을 맛이더군요)
그렇게 처가댁에서 신세를 지다가
내일은 돌아갑니다.
그래도 시끄러우면
다시 피신을.. 해야할 지두요.
헌데,
정말 뭘 할 수가 없군요.
아이를 봐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다리가 불편하니 어디 갈 수도 없고,
그 동안 밀렸던 것들에 대해서
생각도 아이디어도 정리해보려고 했는 데.. 몸은 또 왜 이리 피곤한지..
수술로 박아놓은 철심을 빼려면 또 수술해야 하는 데,
얼른 수슬했으면 좋겠습니다. 빨라 나아서 출근하고, 아이도 안아주고...
에고에고.
모두들 몸조심하시길.
앞으로는 제대 앞둔 병장의 마음으로 몸가짐을 조심히 해야겠어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