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정체 구간을 벗어나

국도 구간으로 접어든 아침 출근길.

가자! 아스라다!

....은 아니고

이제 고속 정속 주행을 좀 해볼까 하는 순간,

본넷 안에서 들리는 강렬한 사운드의 파열음!

어어어?

차가 안나갑니다.

악셀 밟으면 터빈은 도는데 rpm이 2000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으어어.

머릿속이 노래집니다.

아...말로만 듣던 튜닝 트러블이 나에게도?!

아 이거 고치려면 부산가야되는데, 부산가려면 고속도로 타야되는데,

신대구부산은 제한속도 110인데, 내차 2천 알펨이면 80킬로도 안 나오는데,

아...그건 둘째치고 오늘 출근은 할 수 있는걸까???

어쩌지어쩌지ㅠ_ㅠ

정시보다 무려 40분이나 지각했지만 어찌어찌 도착은 했습니다.

주차장에 차 세워넣고 후드 열어보니...인터쿨러 파이프가 빠졌네요.

파이프 다시 끼우고 타이 케이블로 대충 조여놓으니...

알펨이 오릅니다.

어흑ㅠ_ㅠ

그리고 방금 인터넷 검색해보니...

두둥!

젠쿱 FL  11/12 출시.

그랬구나.

그래서 네 놈이 아침부터 앙탈을 부렸구나.

그나저나 이번 제네시스 쿠페 페이스 리프트, 굉장히 좋아졌네요.

원래 가성비 최강 후륜 쿠페였습니다만,

가격이 10% 정도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더 좋아졌네요.

하지만 전 이제 스포츠카 새차로 안 삽니다.

중고값이 보험가액보다 훨씬 낮아요 하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