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젊은이들에게 실망을 하게 됩니다.
2011.11.24 12:25
내가 젊을 때는 안 그랬냐 그러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도이지만,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다. 근데 올바르게 살았는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올바르게 살지 못했을 수도 있게다고 반성하는 정도 입니다.
어제는 새벽 한 시경에 1차로로 집으로 운전해가는 중에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갑자기 넘어옵니다.
서로 우측으로 꺽어서 접촉사고는 안나고 오토바이만 넘어졌습니다만, 젊은 애(25)라 놀랐겠다 싶어서 병원도 데려가서 제 돈으로 치료도 해주고, 안심시켜주려고 노력도 했지요. 솔직히 생까도 된다는 거 압니다. 그래도 인간적으로 살아야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기에 잠도 안자가며 병원에 데려다 제 돈으로 치료하려고 하고, 혹시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 경찰도 부르고 보험사도 불렀읍니다.
오늘 보험사에서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랍니다.
그 친구 왈, "병원까지 데려갔으니 제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 랍니다.
기가 차고 코가 막히네요.
지난 대략 20 년간의 사회생활에서 겪은 젊은 사람들 보면서 대체 뭐가 젊은 사람들은 뭐가 젊다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얍삽한 것만 배우고, 안되면 성인들 핑계만 대는 모습에는 매우 실망할 때가 많습니다.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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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세상이 무서워서 전 그냥 엠뷸런스나 불러주지..직접적으로 도와줄거 같진않네요..
삭막해지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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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24 12:37
보험사에다 그냥 있는 그대로 말씀하시고 처리 받으시면 될 듯 합니다. 중앙선 침범에 혼자서 사고 내놓고 인간적으로 구호를 해준 사람에게 책임을 물리려 하는건 보험 사기에 가깝습니다. 보험사에 보험사기로 고소할 수 없는지까지 물어보셔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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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
11.24 12:51
상황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만, 정신나간 한 사람의 일을 모든 젊은이로 확대하진 마시길..
제정신 박힌 젊은이도 아직 많답니다~^^ 그냥 그 젊은 사람이 이상한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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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24 14:17
그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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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24 12:53
저는 골목길에서 할아버님이 지팡이 짚고 계시길래 거의 2 미터 넘게 떨어져서 달리는데
지팡이를 휠에 구겨 넣으셨더군요 -_-;; 지팡이가 약간 휘어졌었는데 바로 교쳐드렸습니다..
지팡이 값 20만원을 요구하시길래 제가 다행히 블랙박스 있으니 경찰을 불러 드리겟다
라고 하시니 쌍용을 하시고 가시더라구요.. 뒤에서 보신 할머니가 그냥 가세요 지팡이를 왜 들이밀어가지고..
라고 해서 더 기분이 나빳을겁니다.. 요즘 그냥 세상이 미쳐가는것 같아요.
차에 블랙 박스는 꼭 다시길... 보험료도 할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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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24 14:20
요즘은 회사가 잘 되 오히려 좋은 분들만 만나고 보다 보니, 저런 "할아버놈"이 있으신지 깜빡했네요.
똑 같은 새끼네요. (할아버님한테 "놈" 이라고 욕했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지킬건 남보다 더 확실히 지킵니다.)
워낙 인간 같잖은 것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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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박 달아야 겠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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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24 14:20
전, 지금 블박 주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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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뒤에 친구 태우고 신나게 타다가 자기가 와서 제 동생이 몰던 차에 부딪힌 놈이 있었습니다. ;;;
김강욱님 한테 그런 것처럼인데.. 그 놈은 지 애비(화물차 운전수--> 직업폄하는 아니고 산전수전 다 겪은...)란 것이 와서
드러 눕더군요. 보험사도 어쩔 수 없다고 하길래. 그러냐. 그럼 일단 그렇게 해라. 하고는 일부 물어줬습니다. (사고처리처럼..)
물론... ㅋㅋㅋ.. 그래서 4년 걸려서 제가 끝까지 해서 다 받아냈습니다.
다만, 그 시간비용이 저야 직접 안 했으니 상관없지만. 일반인들한테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p.s 젊은 것. 문제로 치기보다는 된 놈, 안 된 놈. 으로 치는 게 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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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디
11.24 15:14
아직은 사고 경험이 없는데.. 슬슬 걱정이 됩니다.
저도 블랙박스 사야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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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블박 비싸더라구요 요즘 타오바오 보고 있음돠 괜찮은 것 없나 해서요 근데 보니 저렴한건 중국 직수입이네요 동일 모델이 보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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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24 21:23
전 현대카드 포인트로 샀습니다. 50% 할인~
어차피 쓸 데도 없었는데...잘 됐네요.~
헐.... =_=;; 마실 물 주니 봇다리까지 내놓으라는 놈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