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공간 지하철
2011.12.04 15:23
아래 막말녀 동영상을 보니 몇 가지 생각이 드는군요.
- 오염된 거대도시 서울에서 모든 군상이 물리적으로 부대끼는 장소
- 밀집 지역과 지하 공간이 주는 스트레스
- 서로 가는 방향이 다른, 즉 목적이 다르므로 각 군상에게 부여된(그리고 정당화 된) 상대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무관심을 넘어 선 공격성
- 그 속에서 보장 된 노약자들을 위한 작은 공간
- 그리고 그러한 장소에서 위계질서를 찾고 싶어하는 노인
막말녀(?) 동영상 자체로는 잘잘못을 따질 수 없고(여자에게 X년, 무슨년 하는 노인도 잘못), 무엇보다 전후사정을 보지 못했으므로 패스..
다만 지하철을 15년 이상 이용하며, 그 폐쇄공간 속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여유롭지 못함에 씁슬함을 느낍니다.
곯으면 터져야 썩지 않는 것 처럼, 이 도시에서는 비슷한 일들을 계속 보게 될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드는군요.
초등학교때는 바른생활 이라는 과목이 있고
중학교 에는 도덕
고등학교에도 도덕
대학교에서는 비록 선택이긴하나 철학이라는 과목이 있죠
우리는 뭘 배운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