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Sennheiser HD 418 헤드셋 사용기

2011.12.13 05:31

파리 조회:3841

아이팟을 산 이후로 영 음악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떤 신곡이 나와도 과거의 명곡이 나와도 아이팟으로 듣는 음악은 별로였습니다. 뭔가 옛날과 달리 음악에서 흥이 안 느껴지더라고요. 아이팟으로는 컬투쇼만 줄기차게 들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가끔 비행기를 타면서 비좁고 시끄러운 곳에서 영화라도 보려고 귀를 완전히 덥는 헤드셋을 찾고 있었죠. 또한 집이 불필요하게 넓어서 청소기 돌리는게 한시간쯤 되는데요. 그때 소음 차단할 필요성도 있었습니다.


몇주전에 이스탄불 공항을 지나가게 되었는데요. 네이버에서 좋다고 소문난 헤드셋을 골라서 이베이에서 가격알아보고 상당히 많은 아이템을 공부하고 갔으나 정작 공항 면세점에는 몇개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유럽이랑 가까워서 그런지 Sennheiser 만 가득하고 나머지는 별로 없었습니다.


포기할 까도 생각했지만 청소기 소음, 비행기 소음을 더는 참기 힘들어서, 그냥 속는 셈 치고 집어서 사온 녀석이 이 제품입니다. 고른 이유도 덩치가 무척 커서 귀를 잘 막아줄 것 같아서 입니다. 가격은 터키 공항 면세점에 유로로 적인 가격을 터키 신용카드로 샀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hd418_live-final_tjb1073.jpg


저걸 집어 들고 비행기 갈아타러 가면서 복도에서 북북 케이스 찢어서 빼냈습니다. 첫느낌은 포장이 저렴한 느낌이 났고요. 그냥 본체도 가볍고 저렴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나더라고요. 예전에 오디오 콤포넌트에 딸려왔던 헤드셋은 더 튼튼하게 생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아주 약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다른 단점으로는 선이 무척 얇고 잘 끊어지게 생겼습니다. 끝에 달린 기기에 꼽는 단자도 길죽한 형태라서 아이팟에 꼽아놓으면 항상 걸리적거리고요. 그래서 나중에 검정 테입 신공을 발휘해서 선을 배배꼬아서 내구성을 조금 높혀주었습니다. 그렇게 불만스러운 첫인상을 보낸뒤, 비행기 안에서 노래를 하나 틀어봤죠. 보컬은 그냥 그렇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제가 별로 안 좋아했고 왜 듣는지 몰랐던 레이디 가가의 Bad Romance가 무작위 선택으로 나왔는데요. 그 노래가 나오는 동안 제가 클럽에 있는 착각을 했습니다. 아이팟에서 번들로 주던 하얀색 이어폰에서는 분명 안 들리던 베이스가 나오는데요. 그것도 그냥 드럼 소리처럼 단조로운 음이 아니라 키의 높낮이도 잘 들리고 그 베이스로 멋지게 연주도 하더라고요. 옛날 전쟁터의 북소리가 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지 이해가 됩니다. 다만 저는 북이 아니라 레이디 가가를 들으면서 주로 힘을 받고 있지요.


주절주절 썼는데요. 한마디로 다시 정리하면 베이스가 들어간 노래들을 때 클럽에 온것 같이 매우 기분이 업됩니다. 캬오~~!


2주 사용이후에 새롭게 단점이 또 생겼는데요. 이제 옛날에 쓰던 하얀색 번들 이어폰이 얼마나 구닥다리 였는가가 알게 되었습니다. 헬쓰장에서 런닝 머신 뛸 때 쓸 이어폰이 필요한데요. 그 번들 이어폰은 아예 쓸 물건이 아니더라고요. 다음에 공항 갈 때 아마 다른 젠하이져 이어폰을 또 살것 같습니다. 


한국에 크레신 도끼5 (?? 무슨 이름이 이렇죠??)라는 이어폰이 좋다고 하네요. 다음달에 한국가면 그걸로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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