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수감사절 세일 기간중에 Microsoft에서 $299 + Tax 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Inspiron Duo와 Docking Station을 구입하였습니다.

비록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의 완성도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앞으로의 Tablet PC의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모리 : 업그레이드가 안 되는 2GB DDR3

CPU : Intel Atom Dual Core N550 (CPU benchmark에서 567이 나오네요)

하드 : 7200 RPM 320GB (아마 1.8 인치인 듯)

초기 계획은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고 하드도 SSD로 바꿀 계획이었지만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안 되는 관계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일단 넷북수준으로는 꽤 훌륭한 performance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cer의 N270 게열의 Aspire one 보다는 월등합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수준입니다.

하지만 타블렛 모드로 들어가면 IPAD나 Android의 빠른 터치 반응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좀 답답할 정도이네요. 한 1/2 - 1/3 정도의 반응속도를 보여주네요. CPU 보다는 아무래도 무거운 Windows 7을 운영체계로 사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거의 3 파운드에 달하는 무게(저울에는 2파운드 15.6 온스)와 2시간 30분 정도의 배터리 타임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컴퓨터로서의 기능을 가진 타블렛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만으로도 델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좀 더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 2 파운드 내외의 무게, 빠른 터치 반응속도 그리고 늘어난 배터리를 보강한다면 기존의 IPAD나 Android 계열의 타블렛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문서와 동영상(1080P 포함), PDF 읽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큰 탁상시계용으로도 잘 작동합니다. 한마디로 그냥 집에서 편하게 쓰기에는 참 괜찮은 기기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일하는 테크니션이 자꾸 넘기라고 해서 아마 구입가격으로 넘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