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창베이에 있는 Teclast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경리... 메니저라고 해야 하나요? =_=;; 호칭이 애매모호..

점심시간에 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요즘 A10상품이 시장에 없던데?

A10을 디자인해서 물건을 출시할때 부터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 상품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족족 모두 완판이 되었다.

12월까지 물량을 많이 만들어 두었지만 예상 밖의판매량으로 물량이 없는 상태이다.

예상 밖의 판매량?

1월 춘절에 선물용으로 많이 사간것 같다. 계획은 했었지만, 일반적인 판매량 이상으로 나가고 있다. 

1월 초에 들어 춘절 연휴에 접어 들어 공장의 직원도 나누어 연휴를 사용하고 있다.(이미 당장 10일, 오늘부터 일부 직원들의 연휴가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18일 공장의 마지막 물량을 기점으로 정식 휴일이 시작된다. 18일 물량도 이미 많은 직원이 연휴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의 물량을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 나올것이다. 

이후 직원들의 휴일이 끝나는(그것도 단계적으로) 23일부터 공장이 가동되고, 직원이 모두 돌아오는 2월초에 다시 상품 출하가 될것이다.

결국 시장에 상품이 없으면, 2월 이후에나 구입이 가능하겠네요?

넵. 춘절은 중국의 가장 큰 연휴이며 연휴기간도 최저 7일에서 최대 20일을 쉰다. 내가 어쩔 방법이 없다.

나는 한국에서 이거 사러 여기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가야하나요 ㅠㅠ..

한국에서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미 들었지만, 당장 10개 빈 오더도 만들어 내기 빠듯하다. 오늘 찾아 온다기에 우선 급한대로 3박스를 준비해왔다.

3박스 가져가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어요~

3박스를 가져가고 끝내자는 소리가 아니다. 이번달 18일 마지막 물량이 나올때 갯수를 봐서 더 줄수 있다면 주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18일 나오는 물량도 별로 많지 않은터라 장담은 못하겠다.

A10의 전용 케이스가 있나요?

우리는 모바일 기기 회사다. 악세서리는 만들어내지 않고, 아이패드같이 서드파티가 만들테면 만드는것이다. 물론 디자인이나 도면정도는 제공하고 있지.

하지만 아직까지 A10전용 케이스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일은 없을듯?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대화라 빠르게 많은것을 물어보았지만, 아쉬움이 드는 만남이였습니다. -0-;;

몇일뒤 다시 찾아와 괴롭혀주겠다는 약속과, 다시 찾아오라는? 답변을 받고 짧은 대화가 끝났습니다.

친절히 중국 스타일로 박스를 하나하나 열어 기기를 켜서 터치등의 문제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주며, "한국 가져가는건데 고장난게 들어있으면 난감하지 않겠냐"라는 지극히 중국식의 정성을 보여주셨습니다.

(중국은 물건을 사자마자 돈내기전에 무조건 전원테스트, 외관 상태를 체크하는것이 당연한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3줄 결론

1,.18일 물건 나와봐야 함. 지금은 우리도 물건 없음.

2.마켓에서도 물건달라오 아우성임.

3.이 모든건 춘절때문임.

여기서 끝내면 심심할것 같아서 본사 홍보부에도 전화하여 물건좀 빼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중 홍보부 직급좀 되는 분이 답변 주신다고 했음.

PS : 받은 기기 3개의 박스의 보증서 QC도장이 2012년 1월 6일로 되어 있음. 즉 이놈은 태어난지 4일째 되는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