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승진.... 허털함..
2012.01.17 13:36
요즘 저희회사는 인사철이라 뭐 여러가지 정신이 없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이래저래 시끄럽고요
언제나 남일처럼만 느껴져왔던 일인데 저도 이제 승진할 차례가 다가오니 조금은 마음이 다르네요
올해 아무래도 입사동기들이 차장으로 승진을 할 것 같은데
저는 여러가지 불가항력의 여건상 나갈 수도 없는 입장이라
참 뭐랄까요?
뭐 여기서 승진해서 뭐 이사까지 하고 관리자가 되고
사실 그런 건 생각조차 없는데요
그리고 뭐 승진을 못한다고 해서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지도 않을거구요
그냥 자연인으로서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제 생활에 200% 만족하면서도
왠지 남들보다 뒤쳐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전 그런거에 초월할줄 알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어차피 회사 나가면 모두 자연인으로 돌아가 아저씨 할아버지가 될텐데두요
40을 넘기신 인생의 선배님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코멘트 7
-
그냥 적당한것이 좋은게 아닐까요?
-
그러니까요 적당한게 좋은것인데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
바보남자
01.17 14:11
저도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합니다.
동기들 중에 2명은 이미 승진해서 일선으로 나갔고, 다음 타자가 나였으면 하는 생각으로 오늘도 눈치껏 책상에 앉아있네요.
7월에 승진하기를 기대하고 기대합니다. 이번에 승진하면 실무자급에서는 최고자리네요. 다음은 관리자로 갈 수 있을 것인가..하는...허무한 생각을 항상 합니다.
퇴직하면 그냥 노인네일 뿐인데, 이노무 조직에서 어떻게든 남보다 좋은 자리, 높은 자리에 연연해지네요. 소인배 같으니라고... -
그래서 공자님 부처님 예수님 같은 분들이 성인인가 봅니다.
우리같은 일반인은 소인배일 뿐인가 봅니다. ^^
-
맑은샛별
01.17 14:33
승진이 뭐. 별건가요. -_-;;;;
저보다 늦게 입사 한 직원들도 이미 주임을 거쳐 계장까지 달았죠.
전 여전히 평사원... 한번 찍힌 사람은 영원히 찍힘에서 풀려나지 않아요.
뭐.. 진급에 욕심도 없지만... 월급 째끔 더 받는 건 부럽더라구요. 그래봤자 몇푼차이 없지만...
어차피 빨갱이 소리 들으며 찍힌 직장... 완전 삐뚤어지게 대들면서 살고 있어요.
뭐... 고집 좀 부리고 땡깡 좀 피웠더니 덤벼드는 사람이 없어 편하긴 하네요. ^^;;; -
세상 욕심없이 산다는 사람 많지만
모두 자기일이 되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헐 저도 예전에 빨갱이 소리 한 번 들었는디 ㅡㅡ;
-
꼬소
01.17 17:20
직급도 직급이지만 돈은 항상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