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헛 G R
2012.01.17 22:35
어제 야간 근무였습니다.
오늘 병원에 가는 날이어서 9시 차를 탈 작정이었는데
회사에서 깜빡 쪽잠을 잔다는게 그만 9시 반까지 자 버렸습니다.
부랴부랴 샤워를 하고 터미널로 갔습니다.
주차장이 만원 입니다.
주변에 다른곳을 찾다 차시간이 아슬아슬해서 불법 주차를 했습니다.
설 가는 차에서 수면안대를 했지만 결국 한잠도 못 잤습니다.
먼저 의정부에 약속이 있어서 가다가 피싱이 걸려 왔습니다. (아랫글....)
욕한마디 해주고 말 실수 하나 때문에 담배에 점심에 지갑을 톡톡 털렸습니다.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타고 터미널로 갔습니다.
차 타기 전에는 물마시면 안되는데 요즘 먹는 챔픽스 때문인지
목이 너무 탔습니다.
결국 맥에서 콜라와 메가빅을 섭취 하고 다시 또 게토레이 작은병 하나를 완샷 했습니다.
평택을 지날때 쯤
슬슬 요의가 느껴 졌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주먹을 쥘때마다 뚜둑 거리는 소리가 나고
등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서해대교를 지날때 기사님께 잠시만 휴계소에 들를 수 있는지 여쭤 봤습니다.
조금만 참으랩니다. 아~ 아~! 아~!!
당진 톨을 지났습니다.
이제 정말 .. 정말 거의 다 왔는데 이제 샐려고 합니다. (Oh nein~~~!!! )
결국 당진터미널로 가기 2km 전에 기사님을 협박해서 내렸습니다.
차에 다시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쪽팔려서....
기사님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매정한 양반... )
여기서 삽질이 끝이냐? 아닙니다.
좀 더 남았습니다.
한 1km 를 걸어가니 편의점이 보였습니다.
점심 사느라 강탈 당한 지갑을 충전시켜 줬습니다.
콜택시를 부릅니다.
10초 만에 옵니다. (응?? )
아파트에서 내려오던 중이었답니다. (아까운 콜비...)
차를 받쳐둔 곳 근처까지 가서 내렸습니다.
차에 가서 보니 앞 유리에 허연게 휘날립니다.
네 ~!! 그겁니다. 딱지.. 40,000원 짜리....
졸면서 운전하고 갔다 오는 것 보다는 나앗을 지 모르지만
차몰고 갔다 온거나 진배 없는 지출이 있었습니다.
오늘 일진 아주 완전 ㅇ ㅏ ㅅ ㅑ ㅇ ~~~!!!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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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01.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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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뚱
01.17 22:43
아 구구절절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수없이 많기에..(버스안 해프닝) 맥주를 정말
많이 마시고 친구와 고속버스를 탔는데 야속하게 취해 자는사이 휴게소를 들렀더군요. 눈을 떠보니
술마셨다고 목마른지 친구가 파워에이드 1000밀리인가 두병을 사놨더군요. 도저히 참다 참다 결국
두병을 원샷하고 다시 채웠습니다 ㅋㅋㅋㅋ 심야의 고속버스안은 의외로 고요합니다. 정말 힘들게
채운 기억이.. -
맙소사;;;; 올해 액운은 이걸로 끝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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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1.17 23:12
설에 오셔서 저를 안보고 그냥 가셔서 그런것입니다...
===333==33=3 -
준용군
01.17 23:48
-_- 예전글 찾아 보면 더 처절했던 저의하루가;;; -
hl5brj
01.18 04:13
고생하셨습니다.^^; -
맑은샛별
01.18 08:54
고생 많으셨네요...
편히 쉬시길....
내년엔(설 이후) 좋은 일 많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