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회사에서 산은 왜 가는걸까요?
2012.01.26 21:37
내일 회사에서 산행을 갑니다.
산이라고 해 봐야 거창한 곳은 아니고 청계산인데요.
그런데...
왜 가는걸까요???
목적은 올해 목표달성을 결의하는 결의대회라고 하는데...
아니 무슨, 산에 간다고 목표가 달성되고, 안 간다고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 것도 아닌데...
소통과 화합의 기회 어쩌고라고도 하는데,
무슨... 작년에는 산에도 가고 워크샵도 가고 해도 서로 평소에 틀어지니까 아주 그냥 서로 죽일듯이 싸움만 하던데...;
차라리 산행을 하는데 들어갈 돈을 가지고,
팀별 회식비에 보태쓰라고 나눠주거나,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그냥 현금으로 주는게 사기 진작에는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도대체 왜 가는걸까요?;;;
코멘트 32
-
대머리아자씨
01.26 21:37
회사가 혹시.... 무한상사...??? -
그러면 차라리 재미라도 있을 것 같은데요. :-)
-
김강욱
01.27 02:57
ㅋㅋ
-
~찡긋*
01.26 21:53
소통과 화합..
정말 힘들고 어렵죠...
등산이 바로 힘들고 어려운 행위입니다....
그 힘들고 어려운 것들을 이겨내자는거죠..라고 생각해봅니다.. -
행사를 기획한 분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지는 알겠으나, 그게 정말로 효과가 있는 건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
대머리아자씨
01.26 21:54
그 아래 도토리묵하고 막걸리...
거기서 단합을 배웠습니다. ^^ -
저는 등산을 하고 회식을 하나, 그냥 회식만 하나 그게 그거 같던데요. ㅎㅎ
-
정말 등산이 싫어서 산 없는 나라로 이민이라도 가야 하나 싶은데... ㅎㅎㅎ
외쿡 기업들은 어떤가요? 다들 이런 행사 같은거 하나요?? -
저도 참 싫어요
회식도 싫고, 회식 한다고 뭐 팀웍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중요한거죠.
회식할 때는 술 취해서 친한데 그 담날 되면 뭐 똑같은...
전 술도 못 마시고 ㅎㅎ -
단체 행동 하고, 같이 술 마신다고 친해지는건 아닌데 말이죠. :-)
전 오히려 일하면서 친해지면 친해졌지...
-
닉네임이 와닿는 게시물이네요~
스카이워커! ㅎㅎ;;; 뭐, SF적인 닉이긴하지만, 워커라는 부분이 하이킹을 좋아하실...응?
회식, 등산, 연수 등등 많죠... 회사에서 단체로 굴리는 행사들...
싫어도 갈수밖에 없고... 누가 어떤취지로, 어떠한 진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는지는 몰라도,
피고용인으로써 따라갈수 밖에 없는게 사회 아닐까요 ㅡㅜ -
사실 꼬우면 사장해야죠...ㅠ
-
전 그런거 좋던데.
평소 사적인 시간을 나눌수 없었던 사람들하고 친해질 기회도 갖고
다음이 주말이라 쉰다면 더욱 좋구요. -
그러니깐, 캥거루님 같은 분들만 자율 참석하는 행사를 하던지,
아니면 동호회를 만들어서 동호회 활동으로 하는걸로도 충분할꺼라고 보는데요. :-)
이미 저희 회사에는 등산 동호회가 있거든요...; 그 동네 활동도 활발한데...;
-
곰뚱
01.26 22:32
전 회사에서 사업부 기획업무를 했었는데 말이 기획이지 잡다구리한 일은 다 도맡았었습니다. 일년에 두번
씩 꼭 산에 가야한다는 사업부장의 의지가 강해서 매번 답사 1회 본 행사 참여 1회 최소 일년에 4번씩 산을 타고 다녔습니다 ㅡㅜ 아마 윗분이 산을 좋아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장소 잡으면 특히 여직원들이 엄청 불만이 많았습니다. 상무가 가자는데 왜 욕은 저한테 ㅡㅡ;; 중간에 도망가고 잡으러 다니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
1년에 4번이나... ㅎㄷㄷ 윗분이 산을 좋아하시면 그냥 윗분 혼자 가시면 될 것을... 물귀신도 아니구요. ㅠㅠ
-
몽몽이
01.26 22:39
업무가 체계가 제대로 잡혀서 돌아가면 문제가 없을텐데, 아직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사는 인맥이나 안면으로 안 될일이 되기도 하고, 이틀 걸릴 일이 하루에 되기도 하니까요.
일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산에 가서 고생하면서 성격나오고 하다보면, 좀 가까워지기도 하니까요..
아무래도 더 잘 돌아가지 않을까..하는 윗 분들의 생각..
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
산행 기획할 시간에 업무 체계를 더 정교하게 구성할 방안이나 한번 더 고민하는게 맞지 싶어요...ㅠ
-
동동아빠
01.26 23:59
자기가 윗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늙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저도 나이들면 그렇게 될까요;
-
calm
01.27 00:10
뭐 그냥 답습하는 경우도 있을거고... 뭔가 대안을 찾아 보려다가, 마땅한게 없으니..
하기는 해야 되겠고... 좋은 생각은 안나니 그냥 옛날에 하던 대로 하는 경우도 있을거고 그렇겠죠 -
그냥 답습하는게 맞지 싶어요.
-
산이 거기 있으니까?
산이 오질 않으니까?
죄송합니다. 후다닥~~~~ -
산이 있어도 그냥 쌩~하면 안될까요? ㅎㅎㅎ
-
결국은 가자고 정한 한놈이 문제입니다.
이건 대가리 하나 잘못 뽑으면 그 밑에 국민이 고생하는 것 하고 똑같네요. -
아... 심하게 공감되는데요... :-) 대체 누가 정한거얌...ㅠ
-
고생 끝에 낙이온다 뭐 이런 논리 아닐까요?
그리고 집단적 최면유도 ㅎㅎㅎ 전 참고로 50대 초반입니다. 기성세대이죠!! -
그 고생, 차라리 일로 할래요...ㅠ
가끔 전사 행사가 집단적 퇴사 의지를 북돋워주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왕초보
01.27 03:45
테두리가 없는 곳에서 같이 부대낀다.. 라는 것을 하고 싶은 모양인데요. 잘 안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죠. 사실 등산을 통해서 많이 얻는 사람은 거기서 고생하면서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고 신뢰를 쌓게 되죠. 만약 경영진이 신뢰를 가지려고 시작한 행사였다면 준비와 봉사를 모두 사장/이사가 해야 할 겁니다. 어이쿠 사장님이 왜 이러십니까.. 저는 일년에 딱 이틀을 여러분께 봉사하지만 여러분은 일년내내 회사에 봉사하시지 않습니까. 야자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즐겨주세요.. 음 잘 되지 않을것 같군요. 미쿡 회사들 일년에 두번 정도 회사 전체 단위의 행사를 하는데.. 매우 큰 회사의 경우에는 놀이공원 같은 것을 통째로 빌려서 하기도 하고요. 파티 하는 장소를 빌려서 술퍼먹고 도박하기도 하고.. 매우 다양합니다만.. 등산은 이 동네에 산이 없어서 그런지 안가는군요. -
역시 왕초보님네 동네로 이민을 가야하나요...
-
왕초보
01.27 06:56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평소 행동/태도 인듯 합니다. 거기서 표리부동한 사람들과 부대끼고 싶을 사람이 없으니 문제가 생기는게 아닐까요.
-
막걸리마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