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번갠가요?  

저는 신갈 한국 민속촌 근처 삽니다.

함께 당구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제가 소심하고 모르는 분이랑 금방 친해지는 능력의

소유자가 아니라서 매우 어색할 듯 싶습니다.

글고 대대 23점 밖에 못칩니다. 중대처럼 어리버리가

없어서 잘 안느는군요. ^^

제 실력은 꼬꼬마네욤;;;;

으허허허

대단하시군요. 말씀만 들어도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런 고수가 계셨다니 영광입니다.

전 알당구는 250까지 배우다 말았습니다. -_- 그러다 90년대 중반에 제가 치는 옆 테이블에서

죽방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그 옛날 허리우드 다이에 큰 공으로, 짧은 다이 쪽으로 코너에 하나씩,

그리고 자기 공이 역시 같은 짧은 다이 쪽에 붙어서 가운데 쯤 서 있는 공을 3단으로 가볍게 

집어 넣는 친구를 보고는 감탄해서 그 날로 알당구는 접었습니다. 그 친구가 그 공을 연속해서

 21점을 쳐대더군요. 대대라면 횡단샷이 비교적 용이하지만 그 옛날 당구대들은 그게 쉽지 않다는

거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술사주고 밥사주고 하면서 조금씩 공 보는 눈을 키우고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쿠션은 옛날

알당구 700, 1000 정도 치시는 분들이면 같이 칠만한 정도가 됐습니다. 그게 벌써 16, 7년 정도 되었네요.

이후 당구는 잊고 살다가 2년여 정도부터 대대에서 칠 기회가 있어 지금은 대대만 치다보니

중대는 이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한창 때는 지나서인지 대대가 생각만큼 안느네요.

맘같으면 다 칠거 같은데 ^^

언제 기회가 되어 한수 배우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