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직장에서 나가라고 해서 전직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데요. 오늘 상사가 부르더니 퇴직서에 사인하라고 해서 했습니다. 뭐 알고 있는 사실이고 조금씩 제 주변 물건들도 정리하고 있던 터라 크게 놀란 것은 없었는데요.


이번에 일자리가 갑자기 없어진 것 같지만 전부터 제가 일하고 있던 자리는 일년 반 전부터 매우 위태롭웠습니다.


오늘 상사가 절 불러다 놓고 제가 왜 떠나야만 하는지 하나하나 논리있게 말하려 하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부임초기에 총장 친척이 저를 싫어했으니 그 뒤 일년 반이 지났어도 복구가 안되는 것으로 들렸습니다. 이렇게 총장 친인척 말 한마디에 임용이 결정되는 자리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떠나야 하는게 미래를 위해서 나은 선택이겠죠. 상사 입장에서는 나름 논리적으로 퇴직 이유를 설명해야 하니 말도 안되는 이유들만 1시간을 넘게 들었습니다. 괜히 상사랑 입씨름 하면서 기운을 다 빼서 오늘 야근할 에너지를 다 소모했네요.


그 책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 까?]에 나오는 미래를 대비 못하는 생쥐 두마리가 하던 말을 곧대로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행히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올해 6월달 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내일 수업하나 끝내놓고) 열심히 고민해야 겠습니다.  


2012년은 시작부터 저에게 참 다사다난 하네요. 앞으로는 미리미리 준비 잘해서 성공하는 생쥐 역을 맡고 싶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78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1495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673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53092
13644 폭스콘 털렸다는 군요. [2] matsal 02.09 779
13643 Kpug 을 보면 예전 초창기 뽐뿌가 생각나네요 [14] hoi 02.09 948
13642 링크 새창열기.. 감사합니다. [6] 꼬소 02.09 1031
13641 나의 머리는 얼마나 좋을까? 테스트 해보세요(보신분들은 스포금지 ^^) [17] hoi 02.09 3328
13640 요즘 젊은 세대들... 힘들지요. [7] 하얀강아지 02.09 748
13639 셧다운제...이제 쿨링오프제...어떻게 생각하세요... [8] 준용군 02.09 845
13638 갤탭10.1(16g)이 할부원금 36.3만원에 풀리는데... [12] 재범Park 02.09 1073
13637 한국의 방사능 수치 [9] minkim 02.09 1220
13636 n80 지금 이시간 통관대기중 ..ㅜㅜ [5] 나무야 02.09 1439
13635 어느 분이 클량에서 고 류호열 회원님 이야기 하셔서 [18] 얼리네머그잔 02.09 1561
13634 며칠 살 빠지더니, 갑자기 찌네요;; [10] 클라우드나인 02.09 788
13633 요한님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8] file 캥거루 02.09 767
13632 3일째 밤샘 작업 [14] FATES 02.09 1142
13631 노랑잠수함님... 책도장 잘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 [5] file 맑은샛별 02.09 853
13630 마지막 전각 이야기 [16] file 노랑잠수함 02.09 859
13629 A10t 스펙보니 다운그레이드네요 (요한님 감사) [13] hoi 02.09 1147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 까?] 랑 똑같은 상황이 저에게 일어나고 있어요. [13] 파리 02.09 979
13627 알리 판매자 컨펌 누르라고 강요하는 이유가 있네요 ㅎㅎ;;; [7] yohan666 02.08 3225
13626 조립PC 전파인증에 대한 논란 정리 [10] inno21c 02.08 909
13625 후쿠시마 원전... 아직 끝난것이 아니네요... [6] yohan666 02.08 838

오늘:
3,007
어제:
17,535
전체:
16,96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