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저도 인생상담 한번 받아 볼까요;;;
2012.02.13 14:36
어떻게 살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려서 ㅎㅎㅎ;;;
남들 사는것 처럼 살기에는 이미 늦어버린것이 아닐까 하기도 하고... 한번도 살면서 인생 상담 받아볼만큼 길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는데 저렇게 은근 잘 상담 받아주시는걸 보면 꽤 괜찮네요...
남들 다 가는 대학도 안가고, 19살에는 이리 저리 치이다가 22살에 군대가서 24살에 제대, 한국에서 뿅~ 나와버려서 그대로 세상 돌아다닐데로 다 돌아다니고 별짓들을 하면서 벌써 28살이 되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무슨 깡으로 그랬나 싶기도 하고;;; 몇번을 죽을 고비도 넘겨봤고;; 주위에서는 미친놈이라고 하고 ㅎㅎ;;; 처음 만난 분들에게는 정상인 취급을 못받네요.
하루하루 스팩타클한 삶을 살고 있고, 만족도 하고 고민도 없는데, 요즘 좀 공허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그래서 더 바쁘게 살고 바쁘게 사는데 점점 더 공허해 지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구멍이 한 5mm정도 뚤려있는것 같아요.
꾸준한 근면성실 보다는, 미치는 성격. 남들 말은 귀에 안들어오는 성격.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사는게 내가 태어난 목적인줄 아는 성격.
이런식이면 참 인생 힘들게 살 관상, 사주 이겠죠? 어떨까요 =_=
코멘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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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2.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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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참 대학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에 여유가 생긴다면, 어디 멋진 나라로 가서 단기대학교라도 한 2년동안 열나게 공부만 해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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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2.13 14:41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자기가 생겨먹은대로 사는거지 않을까요.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인 삶이니까..내가 걸어보지 못한 삶에 대한 아쉬움, 후회..부러움..
그래도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내가 선택을 했든..운명이 날 휘어놓았든.
걸어온 길 자체가 내 삶입니다. 요한님 프로필처럼 여행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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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후회는 아니지만, 중간 점검하는 생각 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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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웰치스
02.13 14:49
요한님 나이 어리지 않을까 했는데;; 저랑 동갑이셨군요.
저도 어디 가서 인생 상담 좀 받아야 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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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면 술선생님에게 상담 받아 보아요~ 우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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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웰치스
02.13 15:47
술 선생님께 상담 받자는 약속 잊지 않는 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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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요한님의 경우는 좀 틀리다고 봅니다.
푸우의 꿀단지님은 테두리 안에서
(그냥 보통 사람들이 평범하게 사는 모습을 테두리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살까, 어떤 모습이 좋을까 고민을 하는 것이고
요한님은 그 테두리를 벗어나 있거든요?
어찌 보면 사회의 다양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방향을 끌어와주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런 요한님께 테두리 안에 사는 사람들은 부러울 수밖에 없어요.
자유로운 영혼,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 이루어내는 사람들..
그렇다고 요한님이 그냥 막, 되는 대로 살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ㅎㅎ
제가 보기엔 요한님은 김어준이나 한비야 같은 사람들과 비슷해보입니다.
(아는 사람들이 얼마 없네요; 더 많겠지만.)
지금 요한님은 나중을 위한 포석단계라 보여지니 더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머리도 나쁜 거 같지 않고, 무언가 하고자 하는 맘이 있으면 언젠가 그걸 실천할 수 있을 거 같애요.
아마도 이젠 해야 할 것을 찾아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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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생각해도 참 사기를 잘 치는 사람인듯 해요 ㅎㅎ... 아 저도 김어준 횽님 같은 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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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4 07:59
선데이 서울을 유일한 경쟁매체로 여기시는 딴지 총수님이랑, 워낙 많은 곳을 발로 돌아다니신 나머지, 자신의 말과 들은 말을 전혀 구별하지 않으시는 한비야님을 동류로 취급하시는 것은 극히 위험해 보입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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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2.13 14:51
저는 항상 요한님이 부러운걸요^^ 평범한 대학와서 평범한 전공선택하고 평범한 직장인이 되기위해 도서관에 박혀있는 4학년학부생이에요.
20대초반에 유명한 여행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나도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수백번했는데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했어요; 요즘엔 요한님께서 연재하는 여행기 읽으며 대리만족 중 이구요ㅎㅎ
여행기나 사진 잘 엮어서 책으로 내면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간접적이나마 큰 기쁨을 줄 수 있을거같아요. 더불어 대박나면 부와 명예도 거머쥘 수 있을 것 같네요. 미리 싸인을 받아놔야하나....ㅎㅎ -
사진이라던지 여행기를 정리해 놓은 사이트는 이미 있습니다. 중문으로 운영을 해서 그렇지...
tripqbz.com 을 혹시 영문으로 번역해서 읽으시면 읽는데 그리 지장은 없을겁니다. 왜 한글로 올리는건 이렇게 귀찮을까요 ㅎㅎ;;;
이미 몇천건의 여행관련 내용을 작성해서 같은걸 올리려고 보니;;; 참 더디네요... 이거 번역만 다하면 한국에 여행 포털사이트 정도는 거뜬히 나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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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그맘
02.13 14:51
여성을 만나야 할때인듯.. -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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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2.13 15:03
저는 짜놓은듯한 기준과 계획에 맞춰서 인생을 살았어요.(아이들 빼고) (``) 그래서인지 많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이제 좋은 인연만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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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에게 연인이 있을 수 있을까요? ㅎㅎ;;; 평균적인 여성들은 자기만 바라봐주고, 자기만 돌봐주고, 자기만 생각해 주고... 이런걸 바란다면 저는 참 나쁜 남자인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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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님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댓글로 봐서는 이미 잘해나고 있는게 아닐까요? ^^
아직 어려서 그런지, 지금 비슷한 나이일때, 열심히 잘해나가고 있는사람을 볼때 제일부러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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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열심히 해도 소용없고 뭔가 뿅하고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참;;; 더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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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ikyj
02.13 15:19
인연 의 기별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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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 산업대학교.. (지금은 서울 과학 기술대학교로 개명되었지요..) 4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휴학중이랍니다. 그때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서 너무 좋아서 정신못차리고 단순히 이 여인하고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회에 뛰어들어서.. 정신 없이 살다보니까 복학을 못하고 있지요.. 돌아보니 대학은 아무것도 아닌 듯합니다. 진로를 선택하는 한 과정일 뿐이지요..
남들은 졸업장이 아깝지 않느냐고 하는데.. (저 고딩때부터 술하고 오토바이에 빠져서 사실 저 대학도 겨우갔지요 ㅎㅎㅎ)
제가 이제 와서 학교를 졸업한들 뭘하겠어요.. 이제 와서 직장생활을 다시 할 것도 아니고..
물론 저도 학교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 덕에 음식배달부터 노가다를 비롯한 20종류의 아르바이트..
직업으로는 어학실제작업체, 중고차일,보험일,제약회사영업사원, 커피숍 운영에 삼성전자서비스 팀장으로도 있었다가 지금은 조그만 컴퓨터가게 운영중인데..
이제 서른하나.. 저도 남 못지 않은 스펙타클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요한님을 보면 제 생활이 너무 안일한 것 같아서
도망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듭니다. 인생은 즐길 수 있을때 즐기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좋은 여인을 만나면 그때 정착하셔도 늦지 않으실 듯해요..
"만족도 하고 고민도 없는데, 요즘 좀 공허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그래서 더 바쁘게 살고 바쁘게 사는데 점점 더 공허해 지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구멍이 한 5mm정도 뚤려있는것 같아요." 이 문장에 아주 깊은 공감이 갑니다.
천상 남자들이 저렇습니다. 결혼하면 좀 나아지긴 하는데.. 얼마 못가 또 그래요..
그래서 남자들이 영웅물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죠. 항상 뭔가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하는 마음..
아마 대부분의 남성들이 겪는 공통점일 듯 싶네요.. ㅎㅎ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편하게 살아요 우리 ㅋㅋ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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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몇자의 글이지만, 글속에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것이 느껴지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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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여유있으신 것도 아니고 가진 것도 하나 없이 시작한 탓에 책임감이 막중했죠..
비교적 윤택한 삶을 살았던 우리 와이프(장인어른이 한의사이심).. 진짜 무슨 무슨 사장님 아들들하고 선 자리도 많았고 쫓아다니는 사람도 많았는데.... 동갑내기인 저랑 서로 좋아서 죽고 못살아서.. 밑도 끝도 없이 저 하나 믿고 시부모랑 같이 신혼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고 시집온 우리 예쁜 와이프.. 고생 안시키겠다는 일념하에 정말 죽도록 일했어요..
돌아보면 진짜 진부한 드라마 한편이네요 ㅎㅎㅎ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남자의 마음에는 가장의 책임감이 강해서.. 누구나 저 상황에 처하면 저렇게 될꺼에요 ^^ 존경까지야 ;; 쑥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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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_^;; 흐르는 데로 가니 언젠가 바다에 도착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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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홀더
02.13 15:52
사실 대학보단 자기 꿈을 먼저 찾아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30될때까지 하고 싶은게 없었거든요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다보니 멀리돌아가는중입니다 그런 기준에서 볼때 요한님은 제대로 살고 계시네요. 하고 싶은 걸하세요. 즐기면서하는 게 최곱니다. 대학 같은 건 수단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나이들어서라도 지식이 필요하면 사이버대학으로라도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요한님 화이팅!! -
인생은 B와 D 사이의 C 다. 라고 누가 그랬다네요. 샤르트든가? 누군진 모르겠고.... 암튼 Birth(탄생)-Death(죽음) 사이에 있는 Choice(선택).. 어떤 경우든 후회는 없는 선택 하시길....
추천:2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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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기 인생에 만족하면서 살면 되는것 같아요
전 제가 하고 싶은일을 포기하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원했고 그렇게 해서 왔는데
후회 없네요
그냥 만족 하시고 행복하시면 되는 것 같아요.
그냥 내가 죽을 때 누가 슬퍼해줄 것인가 생각하고
그 사람들에게 잘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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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미
02.13 16:39
처음알았네요 요한님 저랑 동갑이시네요 ㅋㅋ
제가 생각하는 부러운 삶을 사신듯
전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대학생활을 하였지만
여전히 등록금 학자금의 대한 빚으로 허덕이며 살고 있어요
대학이란 뜻이 없으면 안가는게 더 나아 보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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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갑 당 하나 만들어 볼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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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모두들 고민없이 사는 분들은 안계시겠죠? ^_^
모두 원하는 것들이 잘 될때까지 모두 파이팅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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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예감
02.13 19:10
내가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으면 절로 행복해지는 거랍니다. ㅎㅎ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존재성과 존재가치를 더욱더 밝힐 수 있는 삶을 산다면...
그게 정말 행복한거더군요. ㅎㅎ
대학이든 뭐든 자기의 존재성과 존재가치를 바르게 알고 이를 더욱더 밝히기 위해서 사는 삶이면 충분해요..
물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남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지 않는 마음도 갖추고 있어야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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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된다면 대학 가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모두 아니라고 이상하다고 말한다면 한번씩 생각해 보는것도 괜찮구요.
제 인생에 비추어 본다면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는건 정말 뜬금 없는 이야기 같거든요.
꿈을 찾는다고 대학 중퇴하고 광고회사, 인천공항, 주택공사, 호프집 매니저, 포장공장 등 3개월 이상 일해본 것만
그 정도이고 자잘한 아르바이트는 좀더 많이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나이 30살에 재입학하고 학자금 대출 받으며 대학 다니고 있습니다.
남들은 그 일해본 경험 덕에 니가 자신감이 있고 어쩌고 하지만 정작 제생각에는 그냥 듣기 좋은 소리입니다.
남는것 없습니다. 경험? 물론 좋습니다. 아무것도 몰라도 어디가서 기죽는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그러나 인생 멋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빈 깡통입니다.
좀만 파고들면 다 드러나서 섣불리 친해지기도 힘듭니다.
지금 늦지 않았습니다.
제친구 아직도 수능준비 하는 애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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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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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14 00:31
요한님만큼 부러운 삶을 살고 계신분이 또 누가 있다구 그러세요.
저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요한님만큼 살라고 하면 못 살 듯 해요.
이젠 나이도 많고... 무언가를 하기엔 열정이 많이 식어버려서 말이죠.
무엇보다도 요한님의 나이가 가장 부러워요~~~ -0-
요한님은 지금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그 길로 직업을 가져셔도 될 듯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건 모두의 꿈이 아닐까요?
한 번 고려 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