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우울합니다..
2010.02.24 17:45
오늘 Detroit에서 LA로 출장왔습니다.
몸시계는 새벽4시를 향해가는데 잠이 안옵니다.
작년에 주재원으로 미국나왔습니다.
앞으로 4년 남았습니다.
한국에서 일하시는 분들 밤12시 1시까지 일합니다.
토요일도 거의 알아서 출근합니다.
그래도 제가 필요한건 제 손에 제때 안들어옵니다.
공장에 있는 미국아저씨들 일하는거 보면 환장하겠습니다.
1년간 인내를 배웠고, 모자란 제 영어를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반가운 사람으로 부터 메일도 받았습니다.
친구들, 회사사람들 얼굴이 머리속을 스쳐갑니다.
나이 40이 낼 모랜데, 촌스럽게 KPUG에 왜 이런글을 쓰지? 하는 생각도 스칩니다.
그냥 주절주절 몇줄 적고 갑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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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2.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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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니컬
02.24 18:06
우리 케이퍽은 촌스러운것에 열광합니다~
화이팅~~ 예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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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
02.24 18:55
토닥 토닥..
저도 미쿡에 주재원 가고 싶어요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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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ie
02.24 20:19
토닥토닥 그동네나 이동네나 관리직 참 힘든가봐요
저두 조선소 관리직 있을때 아저씨들하고 참 많이 싸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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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인
02.24 23:54
우울해 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우크라이나로 한달전 주재원으로 떠단.. 친오빠네 가족..
새언니는 스키헤드 만날까봐... 맘데로 돌아다니지 못한다고 우울해 합니당.
영어두 아니구 러시아어, 우크라이나 말 해야한다고 우울해 합니당.
저희 오빠.. 영어와 러시아어 동시 다 해야 한다고.. 상사 집안일까지.. 잡일 다 시킨다고 우울해 합니당.
세상이 그런가봐용... 에공.... 주재원 생활도 요즘은 그리 편하지 않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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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25 01:06
케퍽이니까 이런글... 저런글 다 올릴 수 있는 듯 해요.
크게 분란이 될만한 글이 아니라면 어떤 글이라도 수용이 되는 곳이라고 보거든요.
물론 정치이야기, 종교이야기처럼 날카로와 질 수 있는 글은 곤란할 수도 있지만요. ^^;
제 발로 봉사활동을 나온 저도 도대체 왜 내가 여기있나 고민할 때도 있고, 보고 싶은 사람과 먹고 싶은 음식,
누리고 싶은 권리 때문에 가끔 미쳐버릴듯한 우울함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 저야 몸 편히 맘 편히 일하니까요.
그래도 힘내세욧!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