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못떼겠군요
2010.02.24 17:58
그 눈은 만화경 불빛을 반사하고 있군요.
그 눈은 모든것을 빛나고 덥히고 있어요
그 눈은 바다 갈매기빛을 띄고 있군요
그 눈은 대체... 대체 뭐지요?
그 눈은 대체, 대체 무었이오?
빠진다 해도 빠져버리겠소!
그것이 센티멘탈한 감정이건
슬픔이 되건!
나의 고통을 마주하겠소,
그 눈을 마주하겠소...!!!
바로 거기 운명이 있으니!
그저 눈을 떼지 마시오!
여기에 우리의 운명이!
그저 눈을 떼지 마시오!
그 눈은 수많은 세월을 거슬러 오르게 하는구려,
그 눈은 지금이자 영원이구려
그 눈은 더이상 이별은 없다를 말하고 있소
그 눈은 나의 번개같은 친구라 하고 있소
그 눈은 대체, 대체 무었이오?
빠진다 해도 그저 빠져버리겠소!
그것이 센티멘탈한 감정이건
슬픔이 되건!
나의 아픔을 대하리오,
그 눈을 마주하겠소...!!!
그저 눈을 떼지 마시오!
여기에 우리의 운명이!
그저 눈을 떼지 마시오!
바로 거기 운명이 있으니!
...
발레리 오보진스끼 (1970년대 소련)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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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2.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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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02.24 18:03
드디어 들어오셨군요.. 빠빠이야님 말씀처럼 영진님의 근황이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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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2.24 18:09
어엇 돌아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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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02.24 18:17
네 좀 늦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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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24 18:38
김영진님... 안녕하셨어요.
만문에 러시아 문학과 관련해 질문을 올렸습니다. http://www.kpug.kr/41471
들여다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보시기 전에 간단히 말씀드리면요.
러시아 문학사 속에 조선인(한국인)으로서 영향을 준 사람이 있는가?
혹은 러시아의 고려인으로서 우리 민족의 아픔(일제 강제, 민족 핍박, 강제 이주 등)을 문학화한 작가는 누가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제가 교과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아는 게 없다보니...
현재 성야무인님이 추천해주신 '아나톨리 김'과 관련해서는 자료를 모으는 중입니다만,
혹시 더 큰 의미를 지니는 분이 있나 해서요.
부탁드립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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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02.24 18:56
대머리아자씨님 저는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극동-사할린교포쪽으로 알아보시면 원하시는 쪽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워낙 소련에서 공화국으로 편입이 된 민족 말고는 민족으로서 존재감이 없고 흡수하는 정책이었기에 어쩌면 찾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lib.ru같은 소련문학을 찾아봐도 혈통적으로 고려계더라도 조선어식이름을 잊은지 오래이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별 도움이 안되는군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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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24 21:12
감사합니다.
러시아 관련 내용을 잘 몰랐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나톨리 킴 중심으로 논의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랫만에 글 올리셨네요.. (반가워서 선 리플..)
요아래 보시면 영진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