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괄식과 미괄식
2012.02.15 11:33
가끔 말하다보면 두괄식으로 말하는 사람과 미괄식으로 말하는 사람들로 사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일 때문인지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부분에 대해 말 할 때는 미괄식으로 말을 끌어가고 있네요..
예를 들고 환경을 설명한 다음에 결론을 내니 듣는 사람들은 지루 할 수 밖에 없고,
지루한 낌새가 느껴지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또 다른 예제를 들거나 정의를 가져와서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 사람을 힘들게 대화법인것 같습니다.
공격받기 싫어서 전제를 마련해두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일상생활에서도 가끔(?) 그러니 저도 말하고 나서 답답함을 느낍니다.
두괄식으로 말하는거 사실 어렵습니다.
명확하게 처음부터 정의(definition)를 내려놓고 이야기 해야 되는데, 막상 오류나 문제가 발생 할 경우 사과를 하는게 더 두렵게 때문이죠.
무언가 명확한 근거 또는 확신이 없으면 사용하기 힘든 대화법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불분명한 이미지가 명쾌하게 다가오니 이 보다 간결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은 또 없죠.
PT를 하기 위해서 미괄식으로 이야기 하던 부분을 두괄식으로 바꿔보고는 있지만
버릇이 쉽게 바뀌는건 아닌듯 합니다.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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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2.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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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에서 원하는 커뮤니케이션과 인간관계에서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다르니까요..
전자는 흔히 두괄식.. 짧고 명료한 요점 위주의 대화가 주라면
후자는 흔히 미괄식.. 내가 중요하게 말하고자하는 바를 뒤쪽에 놓는 스토리텔링 방식이니까요
저도 말 잘하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말 잘하시는분들은 저 두개를 자유자제로 조절하시더라구요ㅠ -
미국에선 미괄식으로 말하면 대접 못받죠.
미괄식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소설책 볼 때나 쓸만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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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2.15 12:42
업무적으로 이야기할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이 상대편에게 거부감이 들게 하거나, 원하는 답이 아닐 경우
미괄식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냥 밑밥 까는거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이 상대편이 원하는 답이나, 근거가 살짝 부족할 경우
두괄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결론 이야기 하면서 동감을 얻고 근거 부분은 살짝 뭉갭니다.
사람들이랑 그냥 편하게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때는..막 섞이는 것 같아요. 따라서 중괄식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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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님 말씀이 사실 일반적이지요....
조금 살을 붙이면, 제가 밀어붙일 때(찍어 누를 때)도 두괄식으로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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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2.15 13:06
몽몽이님 말씀.. 듣고보니 맞는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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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2.15 13:13
미국은 두괄식 밖에 없다(!)고 말씀하는 분도 계실 정도로 두괄식 대세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른 것 같습니다.
두괄식으로 말했다가 듣는 사람 기분 상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들고..
말했다가 괜한 오해 생길까봐 두려울 때도 있고요.
결국 갑은 두괄식, 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미괄식을 쓰는게 아닐까요. ㅡㅡ;; -
하하하, 듣고보니 그렇네요.
하기 싫음 말아라 할수 있는 입장이면 두괄식이고, 뭔가 아쉬우면 미괄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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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미괄식인거 같네요 ^^;;
이야기 할때 돌아가는거같아요? 응? 이건다른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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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2.15 21:24
원래 말이 어려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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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16 00:21
평소에 말을 잘 안 해요. ^^;;
하지만... 미괄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 듯 싶네요. ^^
말잘하는사람보다 오답을 정답을로 믿게 만드는사람이 더무섭던데-_-;;;